박세웅, 체코전 4.2이닝 KKKKKKKK 무실점 완벽투...이젠 국대 에이스다 [MK도쿄]

이제는 ‘안경 에이스’가 아닌 ‘국대 에이스’다. 박세웅이 체코전 8탈삼진 역투로 벼랑 끝 한국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박세웅은 12일 낮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체코와의 본선 라운드 조별리그 3번째 경기에 선발 출전해 4.2이닝 1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고 곽빈과 교체됐다.

지난 10일 일본전에서도 마지막 투수로 나서 1.1이닝 무실점으로 한국을 치욕적인 콜드게임패 위기서 구해냈던 박세웅이 또 한 번 한국을 구원했다. 불과 하루를 쉬고 이틀만에 다시 마운드에 올랐지만 내용은 완벽했다. 4.2이닝 동안 59구를 던지면서 단 한 타자의 출루만을 허용했다. 퍼펙트에 가까운 역투. 동시에 8개의 탈삼진을 쓸어담으며 체코 타선을 완전히 제압한 박세웅이었다.

사진=일본, 도쿄ⓒAFPBBNews = News1
사진=일본, 도쿄ⓒAFPBBNews = News1

1회 초부터 박세웅의 탈삼진쇼가 시작됐다. 1회부터 박세웅이 최고 구속 149km의 직구와 컷패스트볼, 커브 등을 다양하게 활용해 멘식을 헛스윙 삼진, 소가드를 중견수 뜬공, 슐럽을 헛스윙 삼진으로 삼자범퇴 처리하고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1회 말 한국 타선도 박건우의 2루타를 시작으로 타자 일순하며 5점을 뽑아 빅이닝을 만들고 5-0의 리드를 박세웅에게 안겨 어깨를 가볍게 했다.

2회 초 투구도 완벽했다. 박세웅은 포심패스트볼,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커터 등 다양한 구종을 모두 꺼내들어 세르벤카를 루킹 삼진, 마테이 멘식을 파울팁 삼진, 뮤직을 루킹 삼진 처리하며 세 타자에게 모두 탈삼진을 솎아내는 기염을 토했다.

3회에도 박세웅의 퍼펙트 투구는 이어졌다. 에스칼라를 2루수 땅볼 처리한 이후 지마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스몰라를 다시 2루수 땅볼로 아웃시켰다.

4회에는 완급조절을 통해 범타를 끌어내는 방향의 투구를 했다. 보이텍 멘식을 1구만에 3루 땅볼로 아웃 처리한 이후, 소가드를 8구 접전 끝에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시켰다. 이어 슐럽까지 1구만에 다시 3루 땅볼 처리하면서 효율적으로 한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까지 총 12명의 타자만 상대하면서 단 1번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는 역투였다.

5회 아쉽게 첫 출루를 허용하면서 퍼펙트가 깨졌다. 이닝 첫 타자 세르벤카에게 아쉽게 좌측 라인 옆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으면서 노히트가 깨졌다. 하지만 박세웅은 후속 타자 멘식을 루킹 삼진 처리한 이후 뮤직까지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투구수 59구. 한계투구수 65구에 다다르자 한국 벤치는 박세웅을 곽빈과 교체했다. 곽빈이 후속 타자를 삼진 처리하면서 박세웅의 실점은 기록되지 않았다.

[도쿄(일본)=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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