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 과정이나 마음가짐부터 모두 좋다.”
KIA 타이거즈의 미래 김도영은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지난 한화 이글스와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 홈런 포함 연속 안타를 기록하는 등 좋은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김도영은 13일 시범경기 첫날 선두 타자 홈런을 시작으로 4타수 2안타(1홈런) 1득점 1타점 1도루를 기록했다. 14일에는 4타수 1안타 1타점으로 2일 연속 손맛을 봤다.
1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만난 김종국 KIA 감독은 “(김)도영이는 미국에서부터 계속 컨디션이 좋았다. 준비 과정이나 마음가짐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신인으로서 첫 시즌이었던 작년 봄, 김도영은 타율 0.432 19안타 2홈런 7득점 5타점 3도루를 기록했다. 큰 기대를 받을 수밖에 없었던 성적. 그러나 본 시즌에 들어선 103경기 동안 타율 0.237 53안타 3홈런 37득점 19타점 13도루로 예상만큼 좋지는 않았다.
김 감독은 “작년에는 도영이가 3월부터 합류했을 것이다. 코로나19 때문에 상황이 어려웠다. 그래서 준비 과정이 조금 부족했다. 어떻게 보면 도영이가 지난 시즌을 실패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고 바라봤다.
그러면서 “지난해의 아쉬움을 교훈 삼아 오프 시즌부터 준비를 잘했다고 생각한다. 물론 지금도 스스로 부족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수비나 타격 모두 선배들에게 많이 물어본다. 코치들과도 의견을 자주 주고받는다”고 말했다.
철저한 준비는 성공을 자신할 수 있게 한다. 김도영은 그렇게 성장했고 코칭스태프의 신뢰를 얻었다. 김 감독은 “우리가 봤을 때 도영이는 준비가 잘 됐다. 만약 올해 역시 부진하더라도 그 기간이 길지 않을 것 같다. 이번에는 더 잘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수비에 대한 기대감도 높았다. 김도영은 유격수이지만 3루수도 함께 소화했다. 어쩌면 갑작스러운 변화였고 적응이 쉽지 않았다. 그러나 한 번 부진을 경험한 만큼 올해는 분명 다를 터.
김 감독은 “유격수로서는 지난해보다 더 안정감이 있을 것이다. 3루 수비도 마찬가지다. 지난해에는 스프링캠프부터 준비했어야 했는데 조금 즉흥적으로 시즌에 투입한 느낌도 있다. 이번에는 봄부터 잘 준비했기 때문에 전보다 더 안정감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고척(서울)=민준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