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는 완벽했으나 2회는 아쉬웠다.
LG 트윈스 김유영은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시범경기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선발로 나왔다.
지난 시즌 종료 후 정든 롯데 자이언츠를 떠나 유강남의 FA 보상 선수로 LG로 온 김유영은 올 시즌 염경엽 LG 감독의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야구 팬들에게는 불펜 투수로 익숙한 김유영이지만, 염경엽 감독은 그를 5선발 후보로도 보고 있다.
지금까지 프로 통산 197경기에 나서 7승 3패 18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 5.64를 기록했다. 그 가운데 선발 등판은 딱 한 번. 2017년 6월 14일 KIA타이거즈전에 나섰는데, 당시 김유영은 5이닝 4피안타 5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기간에 치러진 네덜란드 WBC 대표팀과 연습경기서도 김유영은 선발로 나왔다. 당시 김유영은 2이닝 1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자유자재로 던졌다.
1회, 김유영의 컨디션은 나빠 보이지 않았다. 김현준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한 것을 시작으로 구자욱을 헛스윙 삼진, 호세 피렐라는 자신의 손으로 깔끔하게 처리하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그러나 2회 갑자기 흔들렸다. 오재일에게 좌측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는데, 홍창기가 이를 잡지 못하면서 오재일이 2루까지 갔다. 이어 강민호의 1타점 추격 적시타를 헌납했다. 위기는 계속됐다. 강한울이 1루 방면으로 타격을 날렸는데 송찬의가 송구 범실을 범하며 아웃카운트를 늘리지 못했다. 이원석에게 중전 적시타, 김재성에게 우중간 2루타를 내주며 실점이 3으로 늘어났다.
이재현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이원석이 홈으로 들어오긴 했지만 2아웃을 만들었다. 그러나 김현준, 구자욱에게 연속 장타를 허용하며 더 이상 마운드에 있을 수 없었다.
결국 LG는 김유영을 내렸다. 대신 박명근을 올렸다. 책임주자 한 명이 더 들어오면서 실점은 7로 늘어났다.
이날 김유영은 1.1이닝 6피안타 7실점(5자책) 42구의 기록을 남겼다. 직구 21개, 슬라이더 14개, 커브 4개, 체인지업 3개를 던졌다. 최고 구속은 142km.
1회는 깔끔했지만, 2회는 야수 범실과 연이은 장타를 내주며 흔들린 김유영의 2100일 만의 선발 경기는 이렇게 끝이 났다.
현재 삼성이 7-3으로 앞선 가운데 3회초가 진행 중이다.
[대구=이정원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