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규(22·셀틱)가 얀 페네호르오프헤셀링크(45·네덜란드)를 떠올리게 한다는 칭찬을 받았다.
스코틀랜드 최대 신문 ‘데일리 레코드’는 20일(한국시간) “오현규는 헤셀링크를 생각나게 한다. 셀틱 공격에 확실히 다른 차원의 피지컬을 가져다준다”고 보도했다.
전날 셀틱은 하이버니언과 2022-23 스코틀랜드 1부리그 29라운드 홈경기를 3-1로 이겼다. 오현규는 후반 36분 코너킥 상황에서 페널티박스로 진입, 데이비드 턴불(24) 크로스를 헤더 결승골로 연결했다.
교체 투입 21분 만에 골을 넣었다. 스코틀랜드리그 2번째, 컵대회를 포함하면 이번 시즌 셀틱 소속으로 3번째 득점이다. ‘데일리 레코드’는 “오현규는 좀 더 신체 조건을 활용하는 공격을 할 수 있게 해준다. 팬들이 정말로 좋아하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헤셀링크는 ▲1996~2001년 트벤터 ▲2001~2006·2011~2012년 PSV(이상 네덜란드) ▲2006~2009년 셀틱 ▲2009~2010년 헐 시티(잉글랜드) ▲2010~2011년 라피드 빈(오스트리아) 소속으로 컵대회 포함 유럽축구 542경기 207득점 53도움으로 활약했다.
PSV 시절 박지성·이영표와 ▲2003 네덜란드 슈퍼컵 ▲2003·2005 네덜란드 1부리그 ▲2005 네덜란드축구협회 컵대회 우승을 함께해 한국에도 어느 정도 알려진 스트라이커다.
셀틱 프로필 기준 오현규는 185㎝, 헤셀링크는 191㎝다. 오현규는 헤셀링크보다 키는 작지만, 운동능력은 더 낫다.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랭킹 56위 셀틱은 지난 1월 오현규와 2027-28시즌까지 5.5년 계약을 맺었다. 영입을 위해 투자한 280만 유로(약 40억 원)는 K리그1 수원 삼성 한국인 역대 최고 이적료다.
오현규는 셀틱 입단 후 10경기·233분을 뛰며 유럽리그랭킹 9위 스코틀랜드 무대에 적응하면서도 벌써 3골이다. 90분당 1.16득점, 77.7분마다 1골을 넣고 있다.
2020년 5월~2021년 11월 국군체육부대 상무 병역 이행 기간 40경기 9득점 6도움 당시 90분 평균 공격포인트 0.92도 훌쩍 넘어서는 생산성을 셀틱에서 발휘하는 중이다.
풀타임 2번에 골+어시스트를 하나씩 기록하면 어디서든 정상급 공격자원으로 분류된다. 오현규는 상무뿐 아니라 수원 삼성에서도 그러했다. (53경기 14득점 5도움 / 90분당 공격포인트 0.53)
그러나 셀틱 데뷔전을 치른 지 50일도 되지 않아 90분 평균 1골 이상의 득점력을 자랑하는 슈퍼서브로 자리 잡은 것은 예상을 뛰어넘는 성장이다. 스코틀랜드 리그컵 결승전 14분을 뛰면서 유럽 첫 우승도 경험했다.
국가대표로는 2020·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19·23세 이하 챔피언십 예선에 참가했다. 작년 11월 아이슬란드와 홈 평가전으로 A매치에 데뷔했다.
오현규는 예비선수 자격으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국가대표팀 소집부터 16강전까지 본선 모든 과정을 함께하며 본격적으로 주목받았다.
세계랭킹 25위 한국은 17위 콜롬비아(24일), 16위 우루과이(28일)와 홈 평가전으로 2024년 1~2월 열리는 AFC 아시안컵 본선 준비를 시작한다.
오현규는 위르겐 클린스만(59·독일) 신임 감독에 의해 콜롬비아·우루과이전 대표팀 소집 명령을 받았다. 카타르월드컵 예비선수에서 아시안컵 주전 스트라이커로 도약할 기회가 찾아오고 있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