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 붙으면 폭발” 국민유격수의 확신…요즘 뜨거운 30세 퓨처스 홈런왕, 올해 라팍에서 일내나

시범경기에서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는 30세 퓨처스 홈런왕, 올해는 정말 다를까.

지난 13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2023 KBO리그 시범경기, 현재까지 가장 뜨거운 타자 중 한 명을 뽑으라고 하면 많은 이들이 이 선수를 이야기할 것이다. 바로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이성규다.

현재 이성규는 시범경기 11경기에 나서 타율 .400 10안타 5홈런 10타점에 OPS(장타율+출루율) 1.484를 기록 중이다. 홈런과 타점은 모두 1위다.

이성규는 올해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사진(서울 잠실)=천정환 기자
이성규는 올해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사진(서울 잠실)=천정환 기자

뜨겁다. 24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역전 홈런을 치더니, 25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또 한 번 홈런을 때리며 현재의 감이 우연이 아니라는 것을 박진만 삼성 감독에게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지금의 흐름이라면 개막 엔트리 합류도 문제는 없어 보인다. 이성규가 개막 시리즈에 출전했던 건 2020시즌이 마지막이다. 2021시즌에는 아예 1군 출전 기록이 없으며, 2022시즌에는 5월 24일(KIA 타이거즈전)이 되어서야 1군 무대를 밟았다.

2016년 2차 4라운드 31순위로 삼성에 입단한 이성규는 입단할 때부터 거포 유망주로 불렸다. 경찰야구단에서 복무하던 2018시즌 퓨처스리그를 평정했다. 타율 .366 82안타 31홈런 79타점 60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홈런왕, 타점왕 타이틀을 가져왔다.

2020시즌에는 10홈런으로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며 모두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으나 그게 전부였다. 지난 시즌에는 데뷔 시즌 제외, 가장 적은 13경기 출전에 그쳤다. 늘 터지려 할 때마다 부상이 발목을 잡았고, 돌아왔을 때는 1군에 자리가 없었다.

이성규는 어쩌면 마지막이 될 줄 모르는 2023시즌 스프링캠프에서부터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게을리하지 않았다. 스프링캠프의 시작을 퓨처스였는데, 캠프 후반 1군 콜업을 명 받고 지금도 꾸준히 1군 출전 기회를 받고 있다. 성실하게 훈련에 임했고, 박진만표 지옥훈련을 모두 이겨냈다.

모두들 이성규의 폭발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천정환 기자
모두들 이성규의 폭발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천정환 기자

또한 주전 중견수로 활약할 것으로 예상됐던 김현준이 부상으로 3개월 정도 결장이 예상된다. 올 시즌 내·외야가 아닌 외야 수비만 집중하기로 한 이성규에게는 어쩌면 또 다른 기회가 온 셈이다. 외야 수비가 나쁘지 않으며 주력도 괜찮다.

이전에 박진만 감독은 이성규를 두고 “외야 수비에서 조금씩 감각이 생기는 것 같다. 재능이 있기에 자신감이 붙으면 언제든 폭발할 수 있는 힘을 가진 선수다”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물론 시범경기 활약이 정규 시즌 활약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그러나 시범경기에서 얻은 자신감이 정규 시즌으로 이어질 수는 있다. 또 아직까지 보여주지 못했던 간절함이 이번에는 제대로 터질 거란 희망도 삼성 팬들은 가지고 있다.

늘 이름 앞에 ‘유망주’ 꼬리표가 붙어 다녔던 이성규, 올해는 정말 다를까.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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