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림 벤제마가 60년만에 바르셀로나의 홈구장에서 해트트릭을 터뜨리며 레알 마드리드의 대승을 이끌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6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홈인 캄프 누에서 열린 2022-23시즌 코파델레이 국왕컵 4강 2차전에서 바르셀로나를 4-0으로 꺾었다.
이로써 1차전 홈경기에서 0-1로 패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합계 스코어 4-1로 바르셀로나를 누르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또한 챔피언스리그와 국왕컵까지 2개의 타이틀 도전을 이어갈 수 있게 된 레알 마드리드다.
승리를 이끈 주인공은 60년만에 레알 마드리드 소속 선수로서 바르셀로나 홈구장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벤제마였다. 역대 마지막 기록은 1962-63시즌 라리가 18라운드에서 페렌츠 푸스카스가 3골을 넣은 것이었다.레알 마드리드 소속 선수가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한 것도 이반 사모라노(1995년) 이후 28년 만에 벌어진 일. 그만큼 바르셀로나 홈에서 보기 힘들 정도로 개인의 활약이 빛난 레알 마드리드의 대승이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선제골이 일찌감치 나왔다. 전반 추가 시간 46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슈팅이 바르셀로나 수비수 쥘 쿤데의 몸을 맞고 굴절돼 골망으로 빨려들어갔다.
이후 후반전은 벤제마의 원맨쇼였다. 후반 5분 루카 모드리치의 패스를 깔끔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 개인 이날 첫 번째 골을 터뜨렸다. 이어 후반 13분에는 비니시우스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멀티골을 기록했다. 흐름을 탄 벤제마는 후반 35분 역습상황에서 비니시우스의 패스를 받아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4-0까지 스코어를 벌려 사실상 경기 방점을 찍었다.
최근 벤제마는 물오른 골 감각을 뽐내고 있다. 지난 일요일 리그 경기에서 레알 바야돌리드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한 데 이어 불과 며칠도 안 돼 더블 해트트릭의 주인공이 됐다.
레알 마드리드의 상대는 오사수나다. 아슬레틱 빌바오를 꺾고 올라온 오사수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국왕컵 우승을 두고 펼쳐지는 결승전은 5월에 치러진다.
바르셀로나는 리그 승점 71점으로 2위 레알 마드리드(승점 59점)에 크게 앞선 선두를 달리고 있어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 우승이 유력하다. 하지만 국왕컵 결승전을 눈앞에 두고 1차전 승리 이후 2차전 대패를 당해 탈락하면서 자존심에 큰 상처가 남게 됐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