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상황이 좋으니까 안정되고 편안하게 경기를 할 것 같다.”
SSG 랜더스는 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와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 시리즈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미 지난 7, 8일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전승, 위닝 시리즈를 달성한 SSG다. 시즌 첫 스윕 시리즈를 위해 마운드에 설 선발 투수는 커크 맥카티다.
맥카티는 올 시즌 출발이 좋지 않았다. 지난 2일 KIA 타이거즈와의 인천 홈 경기에서 3.1이닝 10피안타(1홈런) 3볼넷 1탈삼진 8실점(8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두 번째 선발 등판이다. 그런데 상대가 한화다. 올해 시범경기에서 한 차례 만나 4이닝 4피안타(1홈런) 2볼넷 3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내용이 좋지 않았다. 시범경기 3경기 중 가장 부진했고 또 유일한 패배였다.
경기 전 만난 김원형 SSG 감독은 “야구는 기능 외적으로 심리가 많은 영향을 끼치는 스포츠다. 현재 팀 분위기가 좋고 흐름이 좋은 상황에서 오늘 등판하는 맥카티 역시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지난 경기가 좋지 않아 팀 분위기도 가라앉아 있다면 맥카티도 힘들겠지만 지금은 상황이 좋다. 심리적으로 안정된 상황에서 편안하게 좋은 경기를 할 듯하다. 그랬으면 한다”고 바랐다.
지난 8일 경기 전에도 김 감독은 같은 이야기를 전했다. 김광현이 3이닝 5실점으로 부진하기 전까지 토종 선발 투수들의 좋은 흐름이 이어진 상황이었다. 그는 “맥카티가 지금과 같이 좋은 상황에서 부담 없이 투구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광현이 최근 흔들렸다고 하지만 오원석-박종훈 등 토종 선발진은 분명 안정감이 있다. 에니 로메로가 빠져 있는 현 상황에서 맥카티가 기대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SSG 역시 불펜진 소모를 최소화할 수 있다.
한화는 안방에서 치른 두 경기를 모두 연장 접전 끝에 패배, 독기가 바짝 올라 있는 상황이다. 과연 맥카티는 지난 시범경기에서의 아픈 기억을 잊고 재기할 수 있을까.
[대전=민준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