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이닝 3실점. 어지간한 투수라면 칭찬받을 수 있는 수치다. 퀄리티 스타트를 뛰어넘는 기록을 세운 셈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가 일본의 에이스라 불리는 투수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어떻게든 경기를 승리로 이끌어야 하는 상황. 7.1이닝 3실점 패배는 실패라 불릴 수밖에 없다.
오릭스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24) 이야기다.
야마모토는 지난 14일 ‘164km 괴물’ 사사키 로키(지바 롯데)와 맞대결을 펼쳤다.
세기의 대결로 불릴 만큼 관심을 끈 경기였다.
이 대결서 야마모토는 판정패를 당했다. 6이닝 동안 101구를 던지며 5피안타 9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7이닝 무실점으로 맞대응한 사사키에게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그 후유증 때문이었을까.
야마모토는 다음 경기서 그리 좋지 못한 내용을 보여줬다. 다른 투수라면 칭찬받을 성적이었지만 야마모토이기에 질책을 받을 수 있는 기록을 남겼다.
야아모토는 22일 세이부전서 7.1이닝 동안 안타를 11개나 맞으며 8탈삼진 무볼넷 3실점 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14일 경기에 이어 2연패를 기록했다.
다시 반복 하지만 그 투구가 야마모토이기 때문에 아쉬움이 남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야마모토가 한 경기서 두 자릿수 안타를 허용하는 것은 대단히 보기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팀의 승리도 지켜내지 못했다는 점에더 더 큰 아쉬움이 남았다.
괴물 사사키와 대결 다음 경기였기 때문에 후유증이라는 분석까지 나왔다.
야마모토는 부진(?)을 짧게 끊고 다시 에이스의 위용을 되찾을 수 있을까. 눈높이가 너무 높아져 기대치를 충족시키는 것이 쉽지 않아졌지만 야마모토라면 다시 제 자리를 찾을 수 있다는 믿음을 팬들은 갖고 있다.
야마모토의 다음 투구 내용을 유심히 지켜봐야 할 이유가 생겼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