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마무리 고우석이 드디어 봉인이 해제됐다. 이제 연투도 가능하다. 1위를 달리고 있는 LG에 천군만마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고우석은 연투를 자제해 왔다. 어깨 부상으로 결장 기간이 제법 길었던 만큼 최대한 조심하면서 쓰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그렇게 복귀 후 열흘이 지났고 이제 연투도 가능하다는 사인이 떨어졌다. 바로 오늘 경기부터 모습을 드러낼 수 있다.
염경엽 LG 감독은 “주말 3연전부터 고우석이 연투를 할 수 있다. 몸 상태가 이젠 정상 페이스로 돌아왔다. 당장 오늘부터 쓸 수 있다”고 말했다.
고우석은 복귀 이후 언터처블의 면모를 뽐내고 있다.
4경기에 등판했는데 1승2세이브, 평균 자책점 0을 찍고 있다.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4.1이닝을 던지는 동안 2피안타(무홈런)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거의 이닝당 2개의 삼진을 잡아낼 만큼 위력적인 공을 던지고 있다.
먼저 멀티 이닝(21일 한화전)의 벽을 넘어섰고 이제 연투까지 손을 댈 수 있게 됐다.
고우석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는 대단히 크다. 실제 그가 없을 때 철벽이라 여겨졌던 LG 불펜이 크게 흔들린 경험을 갖고 있다.
LG의 블론 세이브가 벌써 6개나 기록이 돼 있을 정도였다. 고우석을 대신해 9회를 책임질 투수의 존재감은 희미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제 고우석이 돌아왔고 연투 봉인까지 해제되며 9회, 나아가 8회부터는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될 수 있게 됐다.
고우석은 복귀 이후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151.9km(스탯티즈 기준)를 기록했다. 지난해 153.5km 보다는 다소 떨어진 수치다.
하지만 피안타율은 0.226에서 0.167로 확실하게 떨어졌다. 패스트볼의 위력이 여전히 살아 있음을 알 수 있는 수치다.
특히 140km 후반까지 찍히는 슬라이더의 위력이 배가 돼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우석의 연투 봉인 해제는 잘 나가는 LG에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보인다. 유독 접전 승부가 많은 올 시즌이다. 고우석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는 건 분명 큰 플러스 요인이라 할 수 있다.
고우석은 27일 잠실 SSG전서도 9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동안 2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켰다. 더 중요한 건 오늘 또 고우석을 쓸 수 있다는 점이다.
이제 진짜 마무리로 돌아온 고우석. LG의 선두 질주에 얼마나 큰 힘이 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