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에 또 괴물이 탄생했다.
이번엔 최고 구속 158km를 찍는 슈퍼 유망주가 등장했다.
모두가 사사키 로키(21.지바 롯데)에 정신이 팔려 있는 상황. 그러나 조용히 압도적인 피칭을 선보이며 커리어를 쌓아가는 또 다른 젊은 투수가 있다.
오릭스 버팔로스 고졸 3년차 투수 야마시타 순페이타(20)가 주인공이다.
야마시타는 5일 교세라 돔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95구를 던지며 8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째를 수확 했다.
경기 내용이 사사키에 절대 뒤지지 않는다. 개막전 4회부터 20.1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평균 자책점이 0.37로 경이로운 성적을 남기고 있다. 최고 구속은 158km까지 찍혔다.
사사키의 평균 자책점은 0.84. 드러난 성적만 놓고 보면 야마시타가 한 수 위의 기록을 찍고 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승리는 사사키와 같은 3승(무패. 4경기)을 기록하고 있다.
최고 158km의 빠른 공과 각 큰 커브의 컴비네이션이 빛나는 유형의 투수다. 이미 지난해 이닝 보다 많은 삼진을 기록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올 시즌에도 24.1이닝서 33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발군의 탈삼진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탈삼진율이 무려 12.21이나 된다.
피안타율은 0.172에 불과하고 삼진/볼넷 비율은 4.71에 이른다. 거의 볼넷 보다 5배 많은 삼진을 잡아냈다. WHIP가 0.90으로 낮게 유지되고 있다.
세상은 온통 사사키 이야기 뿐이지만 조용히 자기 할 일을 하며 그 이상의 숫자를 찍고 있는 투수도 있다. 그가 바로 야마시타다.
사사키의 165km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야마시타가 찍는 158km도 대단한 위력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구속은 얼마든지 빨라질 수 있다. 야마시타가 160km에 도전한다고 해도 누구도 비웃을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끝없는 괴물의 출현. 일본 프로야구의 두꺼운 선수층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하는 대목이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