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혀 아쉽지 않다.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해 가운데 던졌기 때문에 개의치 않았다.”
한화 이글스 펠릭스 페냐는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4차전 맞대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페냐는 믿을 수 없는 완벽투를 선보이며 이글스파크를 찾은 5,865명의 팬들의 눈호강을 시켜줬다. 3회까지 퍼펙트 호투를 보여줬고, 7회 1아웃까지 노히트 투구를 이어가며 노히트노런에 대한 기대감을 쌓아줬다.
노히트노런은 KBO 역사에서 14번 밖에 나오지 않은 대기록. 마지막도 지난 2019년 4월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그 정도로 만들기 어려운 기록이다.
그러나 7회 1아웃에서 페냐는 강민호에게 솔로 홈런을 맞으며 노히트노런 기록이 깨졌다. 그렇지만 페냐는 개의치 않고, 이후 나온 오재일과 김태군을 범타로 돌렸다.
이날 페냐는 7이닝 1피안타 5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페냐가 KBO리그에 온 이후 7이닝 이상을 소화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페냐는 “굉장히 느낌이 좋은 경기였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진 부분, 특히 초구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진 게 마음에 들었다. 또한 슬라이더, 체인지업으로 스트라이크를 잡은 것도 좋았다”라고 덧붙였다.
선수라면 노히트노런에 대한 꿈이 항상 있다. 페냐도 분명 이닝이 거듭될수록 대기록을 향한 욕심을 낼 수도 있었다.
그러나 페냐는 “노히트를 놓쳤지만 전혀 아쉽지 않다.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해 가운데에 던진 것이다. 개의치 않았다”라고 웃었다.
또한 이날 여러 차례 야수진의 호수비가 나왔다. 페냐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3회 김지찬의 안타성 타구를 문현빈이 깔끔하게 잡았다. 이성규의 애매한 타구를 오선진이 깔끔하게 점프 캐치하며 페냐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페냐는 “팀 동료들은 언제나 날 도와주려 노력하고 있다. 실책은 컨트롤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에 해도 괜찮다. 평소에 수비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라고 히줘 말했다.
[대전=이정원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