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경기 연속 피홈런 허용, 시즌 첫 무실점은 불발됐지만 원태인은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은 1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시즌 4차전 맞대결에 선발 등판했다.
원태인은 올 시즌 6경기에 나서 2승 2패 평균자책 4.54를 기록 중이다. 최근 두 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고 있지만, 무실점 경기가 없다는 게 흠이다. 또한 최근 5경기 연속 피홈런을 허용하고 있다.
올 시즌 KIA전에는 한 경기 나왔다. 22일 광주 원정서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4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하면서 패배의 쓴맛을 느꼈다.
이날은 어땠을까. 1회부터 흔들렸다. 류지혁에게 볼넷, 김선빈을 호세 피렐라의 호수비로 처리했지만 고종욱에게 안타를 허용해 1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다행히 최형우와 소크라테스 브리토를 연속 범타로 돌리며 1회를 마쳤다.
2회는 깔끔했다. 변우혁과 이우성을 모두 삼진으로 요리했다. 한승택에게 볼넷, 박찬호에게 중전 안타를 내주며 2사 주자 1, 3루 위기를 맞았지만 1회에 이어 실점은 없었다.
3회는 깔끔하게 삼자범퇴 이닝으로 마치며 투구 수를 줄였다. 4회 역시 소크라테스를 중견수 뜬공, 변우혁을 2루수 뜬공, 이우성을 삼진으로 요리했다.
5회 한승택을 삼진으로 돌리고, 박찬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잘 처리했다. 그러나 황대인을 넘지 못했다. 솔로포 일격을 맞은 것. 이 홈런으로 원태인은 6경기 연속 피홈런 허용 및 시즌 첫 무실졈 경기를 만드는 데 실패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원태인은 공 8개로 6회를 가볍게 마무리했다. 고종욱을 좌익수 파울 플라이, 최형우를 중견수 뜬공, 소크라테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세 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하는 데 성공했다.
원태인은 7회초에 들어가기 앞서 마운드를 김태훈에게 넘겼다. 이날 원태인은 6이닝 3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평균자책은 종전 4.54에서 4.10까지 낮췄다. 다음 경기에서도 호투를 보인다면 평균자책 3점대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원태인은 96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 41개, 슬라이더 27개, 체인지업 22개, 커터 6개를 골라 던졌다. 최고 구속은 148km.
원태인은 시즌 3승 요건을 갖추고 내려 갔으나 웃지 못했다. 7회 올라온 불펜진이 한 이닝에 7실점을 하며 원태인과 삼성의 승리를 지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결국 삼성은 2-8로 패하며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원태인은 자신의 역할을 다했지만 웃지 못했다.
[대구=이정원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