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가 20일 잠실야구장에서 오심을 범한 심판진에게 징계를 내릴 예정이다.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는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주말 3연전 중 두 번째 경기가 열렸다. 결과는 팽팽한 연장 혈투 끝 1-1 무승부.
이로써 25승 1무 14패를 기록한 LG는 공동 1위, 13승 3무 23패를 마크한 한화는 9위에 위치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또한 승부에 중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었던 오심도 나왔다. 양 팀이 1-1로 팽팽히 맞선 9회말 LG 공격에서 선두타자 신민재가 안타를 친 후 도루로 2루를 노렸다. 이때 타석에 들어선 대타 정주현은 페이크 번트 앤 슬래쉬를 시도하며 방망이를 던졌고, 배트는 한화 포수 최재훈을 맞고 나왔다.
문제는 이때부터였다. 해당 장면을 두고 4심 합의가 이뤄진 것. 이날 잠실에는 권영철 주심, 전일수 1루심, 김병주 2루심, 유덕형 3루심이 경기를 진행하고 있었다.
긴 합의가 진행된 끝에 심판진은 타격방해로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정주현은 자동 출루권을 얻어 무사 1, 2루가 연결됐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즉각 항의했으나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약 한 시간 후 KBO는 결국 이를 오심으로 인정했다. KBO는 “해당 판정은 4심 합의를 통해 최재훈의 타격방해로 판정됐으나, KBO 심판위원회 추가 확인 결과, 타격방해가 아닌 수비방해로 판정 됐어야 할 상황”이라며 “KBO 심판위원회는 (해당 심판들에게) 징계 등 후속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다행스럽게도 이어진 무사 1, 2루에서 김민성이 3루수 병살타에 그쳤고, 박해민도 중견수 플라이로 돌아서며 이 오심이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잠실(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