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한국시리즈’ LG와 SSG, 오늘부터 단독 1위 놓고 격돌

LG 트윈스와 SSG랜더스가 단독 선두를 놓고 피할 수 없는 한 판 승부를 벌인다.

LG와 SSG는 오늘(23일)부터 25일까지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주중 3연전을 가진다.

시즌 초반부터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친 양 팀은 현재 나란히 26승 1무 14패를 기록하며 공동 1위에 올라있다. 이번 3연전의 위닝시리즈를 챙기는 팀이 선두 싸움의 주도권을 잡을 전망이다.

막강한 공격력이 장점인 LG 선수단. 사진=천정환 기자
막강한 공격력이 장점인 LG 선수단. 사진=천정환 기자

LG와 SSG는 이미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3연전을 치른 바 있다. 당시 위닝시리즈의 주인공은 LG였지만, 세 경기 모두 3점 차 이내의 접전으로 진행됐을 만큼 경기력의 차이는 크지 않았다.

먼저 LG의 가장 큰 강점은 역시 막강한 타선이다. 23일 경기 전 기준으로 LG는 팀 타율(0.290)과 타점(208점), OPS(출루율+장타율·0.775) 등 대부분의 공격 지표에서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다.

개인 기록으로 시선을 돌려봐도 오스틴 딘과 문성주가 각각 타율 부문에서 0.333, 0.329를 기록, 2위와 3위에 올라 있다. 시즌 초반 발목을 잡았던 다소 혼잡했던 주루플레이들도 현재는 어느 정도 안정된 편이다.

여기에 LG 타선이 더욱 막강한 이유는 하위 타순에도 10개의 아치를 그리며 홈런 1위를 질주 중인 박동원, 빠른 타구 속도를 자랑하는 ‘잠실의 빅보이’ 이재원 등이 포진해 있기 때문이다. 이중 이재원에 대해 염경엽 LG 감독은 최근 “배트 중심에만 (볼이) 걸리면 된다. 인플레이 타구만 만들면 3할타자가 될 수 있다. (타구 속도는) 메이저리그에서도 탑클래스 수준”이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기선제압을 위해 LG는 23일 경기 선발투수로 우완 임찬규를 내세운다. 지난해까지 프로 통산 268경기(선발 155번)에서 931이닝을 소화하며 51승 69패 8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4.80을 기록한 그는 올 시즌을 롱릴리프로 시작했지만, 연이은 호투로 어느덧 선발진에 안착했다. 올해 성적은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48이다.

이에 맞서는 SSG의 가장 큰 장점은 강력한 투수진이다. SSG는 팀 평균자책점 3.28로 10개 구단 중 가장 앞선다. 특히 노경은(2승 1패 2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1.96)과 서진용(1승 무패 16세이브 평균자책점 0.42)이 버티고 있는 불펜진은 평균자책점 2.34로 안정감을 뽐내고 있다.

최정은 8개의 아치를 그리며 SSG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최정은 8개의 아치를 그리며 SSG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공격력도 나쁘지 않다. 팀 타율은 0.257로 10개 팀 중 5위이지만, 34홈런(1위)을 쏘아올리며 ‘한 방’을 자랑한다. 베테랑 최정(타율 0.302 8홈런), 최주환(0.278 6홈런)을 필두로 길레르모 에레디아(타율 0.346 4홈런) 등이 좋은 타격감을 보유 중이다.

23일 경기 선발투수로는 좌완 오원석이 마운드에 오른다. 2020년 프로에 데뷔해 지난해까지 72경기(선발 46번)에서 263.2이닝을 소화하며 13승 15패 평균자책점 5.12를 기록했던 그는 올해 들어 SSG의 확실한 선발 자원으로 자리를 잡았다. 8경기(45.2이닝)에 출격해 4승 1패 평균자책점 2.96을 올리며 안정감을 뽐내고 있다.

지난 17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도 5.2이닝 무실점 호투로 자신의 4승 및 SSG의 4-0 승리를 이끈 오원석은 구단을 통해 ”경기에 꾸준히 등판하면서 컨트롤이 좋아지고 있는 거 같다. 나만의 포인트와 감이 생기면서 안정적인 투구 메커니즘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처럼 리그를 대표하는 강 팀들의 맞대결로 ‘미리보는 한국시리즈’라고 불리기도 하는 이번 3연전. 과연 승자는 누구일까.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이번 시리즈의 승자는 5월의 주인공으로 떠오를 수 있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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