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로운 ‘코리안 더비’가 펼쳐졌다.
텍사스 레인저스 선발 데인 더닝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원정경기 선발 등판, 5 2/3이닝 6피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 기록했다. 투구 수 97개, 평균자책점 1.67 기록했다.
한국인 어머니 밑에서 태어난 한국계 투수인 그는 이날 한국 출신 타자 배지환과 맞대결을 벌였다. 한국계 투수와 한국인 타자의 흥미로운 대결이었다.
결과는 무승부. 2회 첫 승부에서는 배지환이 1-2 카운트에서 5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때렸고 4회 두 번째 승부에서는 2사 2, 3루 상황에서 더닝이 2루 땅볼을 유도했다.
6회 세 번째 대결은 성사되지 못했다. 6회 2사 1, 2루 상황에서 배지환 타석이 돌아왔지만 브루스 보치 텍사스 감독이 걸어나왔고 짧은 대화 뒤 공을 뺏었다.
더닝은 이날 아주 날카롭지는 않았다. 3회를 제외하고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고 3회와 5회를 제외한 매 이닝 득점권에 주자가 나갔다.
19개의 타구중 8개가 타구 속도 95마일 이상의 강한 타구였고 정타도 2개나 나왔다. 3회 브라이언 레이놀즈에게 허용한 타구는 좌익수 글러브에 걸렸지만 메이저리그 18개 구장에서 홈런이 될 수 있을만큼 큼지막한 타구였다.
그럼에도 그는 1실점으로 슬기롭게 잘 막아냈다. 상대도 그를 도왔다. 1회 2사 1, 3루에서는 상대 주루 미스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제이콥 디그롬의 부상 이탈로 선발 기회를 잡은 그는 5월 들어 네 차례 선발 등판에서 모두 5이닝 이상, 2실점 이하로 막아내며 선발로서 역할을 해내고 있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