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회 리드 시 23승 무패. 승률 100%. 앞서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는 절대 질 것 같지 않다.
롯데는 2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정규시즌 원정 경기서투수들의 호투와 박승욱의 결승타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롯데는 25승 15패(승률 0.625)를 기록하며 2연승을 달렸다. 반대로 키움은 3연패에 빠지면서 시즌 성적이 19승 27패가 됐다.
이날 역시 롯데의 필승 공식이 펼쳐졌다. 바로 7회까지 리드를 잡은 이후 리드를 잘 지켜내 승리하는 방정식이다.
댄 스트레일 리가 6이닝 3피안타 2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고 내려간 이후 김상수-구승민-김원중이 도합 3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경기 리드를 지켜냈다.
먼저 7회 김상수가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구승민이 1이닝 1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각각 홀드를 올렸고 김원중이 1이닝 1볼넷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기록했다.
스트레일리에 이어 나온 구원진도 호투를 펼쳤다. 7회 김상수-8회 구승민-9회 김원중이 차례로 등판해 각각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홀드와 세이브를 올리고 경기를 매조졌다.
이 과정에서 2개의 대기록도 나왔다.
먼저 김상수는 7회를 1이닝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홀드를 추가, KBO리그 통산 11번째 개인 통산 110홀드라는 기록을 세웠다.
8회 등판한 구승민 역시 개인 통산 97홀드째를 수확하며 종전 강영식(96홀드)의 기록을 뛰어 넘어 롯데 자이언츠 소속 선수 역대 최다 홀드 신기록을 세웠다.
올 시즌 롯데는 이날 경기 전까지 7회까지 앞선 22경기서 전승을 거두며 이 부문에서도 가장 많은 승리를 쌓고 있었다.
외에도 7회 리드 시 승률 100% 팀들은 3팀 더 있지만 승리 자체는 롯데가 가장 많다. 그런데 이 경기서 1승을 더 추가해 격차를 더 벌리면서, 23승 무패라는 7회 리드 시 엄청난 승률을 이어갔다.
이런 모습에 대해 경기 전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투수 파트에서는 또 리드를 지키고 싶어 하는 또 선수들의 열망이 크다”면서 “경기 후반 선수들이 특히 투수들과 수비에서 지난해보다 확실히 좋은 집중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선수들의 정신력과 팀퍼스트 정신이 선전의 비결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서튼 감독은 “선수들, 특히 투수들이 ‘오늘은 내가 컨디션이 안 좋다, 오늘은 감각이 안 좋다’는 등의 개인적인 부분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든 오늘 경기를 끝내고 승리로 마무리하겠다는 그런 강한 정신력을 지금 보여주고 있다”며 거듭 투수들의 정신력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26일 경기 역시 마찬가지였다. 산발 위기도 있었지만 김상수-구승민-김원중은 끝까지 실점을 허용하지 않고 1이닝을 막아내면서 자신의 임무를 해냈다.
올 시즌 이기고 있는 경기에선 절대 질 것 같지 않은 팀이 된 롯데다.
[고척(서울)=김원익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