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랫줄같은 홈 송구로 추가 실점을 막아낸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김하성, 그는 겸손함을 드러냈다.
김하성은 2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원정경기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그렇게 해야하는 플레이였다”며 1회말 수비 장면에 대해 말했다.
1사 1, 3루에서 DJ 르메이유가 3루수 옆으로 빠지는 타구를 때렸고, 3루 주자에 이어 1루 주자까지 홈을 노렸다. 중계를 위해 외야로 나온 김하성은 좌익수 후안 소토의 송구를 받아 홈에 뿌려 1루 주자 앤소니 리조를 홈에서 아웃시켰다.
포수 미트에 정확하게 전달되는 송구였다. 그는 “쉽지는 않았지만, 운이 좋았다”며 이 장면에 대해 말했다.
김하성은 주전 2루수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매니 마차도의 부상 이탈 이후에는 3루수를 보고 있고 이날은 잰더 보가츠를 대신해 유격수로 들어갔다.
그는 “첫 해에도 백업으로서 많은 포지션을 소화했었고, 작년에도 많은 위치를 소화했다. 어느 위치를 나가든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는 것이 문제될 것이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선발 마이클 와카의 호투를 뒤에서 지켜 본 그는 “좋은 투수다. 수비할 때 집중력이 더 생긴 거 같다. 덕분에 야수들이 좋은 수비가 많이 나왔다”며 투수의 호투가 수비에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틀전 워싱턴 원정에서 타구에 무릎을 맞은 것과 관련해서는 “약간의 통증은 참고 뛰어야하는 것이다. 경기하는데 큰 문제 없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샌디에이고는 마차도의 부상 이탈에도 루그네드 오도어, 브랜든 딕슨 등 다른 내야수들이 좋은 역할 보여주면서 공백을 지우고 있다. 이는 김하성에게도 경쟁의 긴장감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그는 이와 관련해 “선의의 경쟁을 하는 것”이라 말했다. “저 선수들이 잘해줘서 팀이 이길 수 있기에 좋은 것이다. 모든 선수들이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며 생각을 전했다.
이날 경기의 유일한 옥에 티는 경기를 졌다는 것이다. 그는 “항상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내 활약은) 팀이 졌기에 큰 의미가 없는 거 같다”며 아쉬움을 드러낸 뒤 경기장을 떠났다.
[뉴욕(미국)=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