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강세? 42년 만에 8강서 전멸 위기! 브라질·아르헨·콜롬비아·에콰도르 모두 탈락…‘최강’ 미국 만나는 우루과이도 불안 [U-20 월드컵]

남아메리카의 강세는 조별리그까지였다.

브라질과 콜롬비아는 4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산 후안 에스타디오 산 후안 델 비센테나리오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8강에서 각각 이스라엘과 이탈리아에 패하며 탈락했다.

지난 16강에서 에콰도르가 한국, 아르헨티나가 나이지리아에 무너지면서 남아메리카 강세는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8강에서도 브라질과 콜롬비아가 쓰러지며 이제 남은 건 우루과이뿐이다.

남아메리카의 강세는 조별리그까지였다. 사진(산 후안 아르헨티나)=AFPBBNews=News1
남아메리카의 강세는 조별리그까지였다. 사진(산 후안 아르헨티나)=AFPBBNews=News1

사실 이번 대회에서 남아메리카 5팀의 흐름은 매우 좋았다. 타 대륙과 비교, 모든 국가가 조별리그를 통과한 건 남아메리카가 유일했다.

A조에 속한 개최국 아르헨티나는 3전 전승을 기록하며 당당히 16강에 올랐다. 그러나 16강에서 ‘플라잉 이글스’ 나이지리아의 카운터 어택에 0-2로 패배, 무너지고 말았다. 에콰도르는 미국에 이어 B조 2위를 기록, 16강에 올랐지만 한국과 난타전 끝에 2-3으로 패배하며 8강으로 오르지 못했다.

C조의 콜롬비아, D조의 브라질 역시 조별리그에서 강세를 보이며 16강, 그리고 8강까지 진출했으나 이탈리아와 이스라엘 등 유럽의 파워에 밀리며 조기(?) 탈락했다.

앞서 언급한 대로 이제 남아메리카에서 남은 건 우루과이뿐이다. 그들은 E조 2위로 16강에 진출, 감비아 돌풍을 잠재우고 1-0 승리와 함께 8강에 올랐다. 남아메리카의 마지막 남은 자존심이다.

그러나 상대가 미국이다. B조에서 3전 전승, 6골 무실점으로 16강에 올랐고 와일드카드로 진출한 뉴질랜드를 4-0으로 대파했다. 미국은 이번 대회에서 4경기를 치르며 4승, 10골 무실점이라는 엄청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물론 토너먼트 특성상 언제든지 이변은 일어날 수 있다. 그러나 미국의 경기력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압도적인 만큼 우루과이의 승리 가능성이 크게 떨어지는 것도 사실이다. 즉 8강에서 남아메리카의 전멸이라는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만약 우루과이마저 8강에서 미국에 패한다면 1981년 이후 무려 42년 만에 남아메리카 팀이 4강에 단 하나도 오르지 못하게 되는 치욕을 얻게 된다. 1981년 호주 대회에선 브라질과 우루과이가 각각 카타르, 루마니아에 패하며 4강에 오르지 못했다.

한때 4강 중 3팀이 남아메리카 소속이었을 정도로 압도적이었던 그들은 이제 42년 만에 단 한 팀도 오르지 못하는 것을 걱정하게 됐다. 반면 유럽은 이미 두 팀이 4강에 오른 상황. 아시아와 아프리카 역시 한 곳은 무조건 4강에 오를 수 있게 됐다. 대단한 변화의 흐름이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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