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배지환이 팀 승리에 기여했다.
배지환은 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홈경기 7번 중견수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득점 1볼넷 2삼진 기록했다. 시즌 타율 0.275가 됐고, 팀은 5-4로 이겼다. 32승 27패. 오클랜드는 12승 50패를 찍었다.
2회 첫 타석에서 기회를 만들었다. 상대 선발 JP 시어스 상대로 볼넷 출루 이후 계속된 1사 1, 2루에서 더블 스틸에 성공하며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잔루가 됐다.
피츠버그 공격은 초반 답답했다. 1회와 3회 두 명의 주자를 모았으나 모두 잔루가 됐다. 4회까지 단 한 개의 안타도 빼앗지 못했다.
5회 마크 마티아스의 좌전 안타로 침묵을 깼다. 그리고 2사 1, 2루에서 코너 조의 빗맞은 타구가 상대 2루수 글러브 맞고 안타가 되면서 첫 득점을 냈다.
이날 피츠버그 타선은 상대 선발 시어스를 제대로 공략하지는 못했지만, 대신 투구 수를 늘리는데 성공했다. 그 결과 5회 2사에서 까다로운 투수를 끌어내리는데 성공했다.
그 노력은 6회 결실을 맺었다. 1사 1루에서 리차드 러브레이디, 그리고 구원 등판한 후지나미 신타로까지 4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대타 잭 수윈스키의 희생플라이로 4-3 역전에 성공했다.
그사이 선발 요한 오비에도는 7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호투했다. 1회부터 3회까지 매 이닝 득점권에 주자가 나가며 흔들렸고 여기서 3점을 허용했다. 1회 포수 방해로 나간 선두타자 에스테우리 루이즈가 도루에 이어 라이언 노다의 중전 안타로 홈을 밟았고 3회에는 무사 1, 2루에서 세스 브라운에게 2루타, 카를로스 페레즈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추가 실점했다. 계속된 1사 1, 3루에서 JJ 블리데이의 타구가 1루수 정면으로 간데 이어 3루 주자가 귀루에 실패하며 병살타가 됐고, 이후 안정을 되찾았다. 이후 7회까지 볼넷과 피안타 한 개씩만 허용하며 버텼다.
배지환의 호수비도 큰 보탬이 됐다. 6회 2사에서 제이스 피터슨의 잘맞은 타구를 끝까지 쫓아가 펜스앞에서 타구를 잡아냈다.
문제는 불펜이었다. 지난 시리즈에서 과부하가 걸린 피츠버그 불펜은 상황이 좋지 못했다. 8회 한 점 차 리드에서 불펜 문을 열고 나온 롭 자스트리즈니는 첫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낸데 이어 대타 알레드미스 디아즈에게 좌측 담장 직격하는 2루타를 허용, 허무하게 동점을 허용했다.
1사 1, 3루에서 구원 등판한 앙헬 페르도모는 첫 타자를 사구로 내보내며 만루에 몰렸으나 다음 두 타자와 연달아 풀카운트 승부를 벌인 끝에 각각 헛스윙 삼진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 위기에서 팀을 구했다.
두 차례 삼진으로 물러났던 배지환은 8회 다시 시동을 걸었다. 선두타자로 나와 샘 몰을 상대로 유격수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땅볼 타구였지만 코스가 좋았고 상대 유격수의 대처도 좋지 못했다.
이어 오스틴 헤지스의 좌전 안타 때 3루까지 달려 1사 1, 3루 기회를 이어갔다. 앤드류 맥커친이 우측 담장앞까지 날아가는 큼지막한 희생플라이로 배지환이 홈에 들어올 수 있는 시간을 벌어줬다. 이날 경기의 결승 득점이었다.
9회 등판한 콜린 홀더맨은 세 타자 연속 안타를 내주며 불안한 모습 보여줬다. 첫 타자 루이즈의 도루 시도를 저지하며 실점은 막을 수 있었다. 배지환은 알레드미스 디아즈의 뜬공 타구를 잡은 뒤 곧바로 홈에 강한 송구, 3루 주자의 발을 묶으며 실점을 막아냈다.
홀더맨은 다음 타자를 삼진으로 잡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자신의 빅리그 첫 세이브.
마크 캇세이 오클랜드 감독은 7회초 노다가 루킹삼진으로 물러난 이후 스트라이크 판정에 항의하다 잰슨 비스콘티 주심에게 퇴장 명령을 받았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