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찬이 형 나가 있어, 내가 뒤에서 칠 테니까” 부상서 돌아온 21세 외야수, 자신감으로 가득했다

“경기 내내 지찬이 형에게 ‘형 나가면 뒤에서 칠 테니까 무조건 나가라’라고 이야기했다.”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현준은 자신감으로 가득했다.

김현준은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김현준은 7회 팀의 역전을 안겨다 주는 역전타를 쳤으며, 연장 승부로 접어선 10회에는 시원한 동점타로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경기 후 박진만 삼성 감독도 “김치찬, 김현준 선수가 테이블세터로서 경기를 풀어가는 타격과 주루를 보여줬다”라고 칭찬했다.

부상으로 시즌 출발을 함께 하지 못했던 김현준은 지난 5월 19일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콜업됐다. 복귀전에서 데뷔 첫 홈런과 함께 멀티히트를 때릴 때만 하더라도 빠르게 적응할 줄 알았으나 쉽게 타격감을 끌어올리지 못했다. 5월 0.237에 머물렀다.

그러나 6월 회복했다. 2일 대전 한화전에서는 시즌 첫 4안타를 때리더니, 10일과 11일 롯데전에서는 각각 2안타, 3안타를 때렸다. 6월 한 달 타율이 0.359이다. 시즌 타율 역시 0.299로 3할 진입을 앞두고 있다.

경기 후 김현준은 “앞에 타자들이 기회를 많이 만들어줬고 무조건 불러들이겠다는 생각으로 베팅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테이블세터로 나선 김지찬과는 찰떡이었다. 김지찬도 김현준 못지않은 맹활약을 펼쳤다.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리드오프로서 역할을 톡톡히 했다.

김현준은 “경기 내내 지찬이 형에게 ‘형 나가면 뒤에서 칠 테니까 무조건 나가라’라고 얘기했다. 지찬이형에게 답을 해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날 라팍에는 18,896명이 들어왔다. 전날 매진에 이어 다음 날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팬들이 삼성 선수들을 응원했다.

김현준은 “이번 주 많은 팬들이 응원해 준 덕분에 힘이 났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인사했다.

[대구=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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