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로 돌아와 기쁘고 팀이 승리해 행복하다. 가장 큰 수확은 팔 상태가 좋다는 점이다.”
KT하면 떠오르는 외국인 선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돌아왔다. 2021년 KT 통합우승의 주역 쿠에바스는 성적 부진으로 떠난 보 슐서를 대신해 KT 유니폼을 입었다.
쿠에바스는 KT에 있는 동안 통산 82경기 33승 23패 평균자책 3.89로 활약했다. 쿠에바스는 지난해 4월 8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435일 만에 KBO 마운드에 섰다. KT 위즈파크 마운드에 다시 선 건 2022년 4월 1일 삼성전 이후 442일 만이다.
KT 구단과 KT 팬들은 돌아온 쿠에바스를 여러 행사를 준비했다. 구단에서는 2021시즌까지 쿠에바스 활약상을 영상으로 만들어 틀었고, 팬들의 메시지 영상도 상영했다. 또한 1루 응원 지정석 관중들에게는 쿠에바스 응원 클래퍼를 제공했다.
쿠에바스를 응원하는 팬들은 커피차를 보냈다. 선수단, 임직원, 구단 관계자들이 맛있는 음료를 먹으며 이날 경기를 준비했다.
쿠에바스는 경기 전 “구단과 팬분들께서 행사도 마련해 주시고 커피차도 보내주시는 등 환대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오랜만에 다시 돌아왔음에도 가족처럼 잘해주시니 한국(수원)의 정을 또 한 번 느낀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날 쿠에바스는 4.2이닝 5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5회를 제외하면 깔끔했으며 최고 구속은 150km까지 나왔다. 비록 5회를 채우지 못해 승리 투수가 되지는 못했으나, 복귀전을 가진 날 팀이 승리를 거두면서 웃을 수 있었다.
이강철 KT 감독도 “선발 쿠에바스가 오랜만에 등판했지만, 초반 경기를 잘 이끌어주며 만족스러운 피칭을 했다”라고 만족감을 보였다.
경기 후 쿠에바스는 “KT로 돌아와 기쁘고 팀이 승리해 행복하다. 지난주부터 장시간 비행기를 타고 아직 피로함이 있지만 변명하고 싶진 않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이날 투구에서 가장 큰 수확은 팔 상태가 좋다는 걸 확인했다는 점이다. 오늘보다 앞으로 더 잘 할 자신이 있다. 시즌 끝까지 건강하게, 팀 승리와 플레이오프 진출에 발판이 되는 투수가 되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KT위즈파크를 찾은 14,935명의 팬들은 쿠에바스의 이름을 연호하며 쿠에바스의 복귀를 환호했다.
그는 “커피차와 응원전으로 환영해 주신 팬분들께 감사하다. 덕분에 수원 KT가 고향처럼 느껴졌다. 보내주시는 메시지에 모두 답장을 드리진 못하지만, 쿠에바스 패밀리(아내와 두 아들) 모두 팬들에 감사한 마음이라는 점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미소 지었다.
[수원=이정원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