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지휘봉 잡고 1무 2패, 엘살바도르전 앞둔 클린스만 “손흥민, 후반 투입 고려”

“내일 선발로 나가지는 않지만 후반전 교체 투입 정도는 생각하고 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엘살바도르와 6월 A매치 기간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지난 페루전 0-1 패배의 아쉬움을 씻을 기회다.

위르겐 클린스만 대표팀 감독은 3월(콜롬비아전 2-2 / 우루과이전 1-2)에 이어 6월 첫 A매치였던 페루전에서도 웃지 못했다. 손흥민과 김민재의 공백을 크게 느낄 수 있었던 경기였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엘살바도르와 6월 A매치 기간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지난 페루전 0-1 패배의 아쉬움을 씻을 기회다. 사진=천정환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은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엘살바도르와 6월 A매치 기간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지난 페루전 0-1 패배의 아쉬움을 씻을 기회다. 사진=천정환 기자

물론 안현범을 시작으로 박용우, 홍현석, 박규현 등 새로 발탁한 선수들을 투입하는 등 실험에 가까운 경기이기도 했다. 엘살바도르전은 무조건 승리해야 하는 만큼 최정예 전력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스포츠 탈장 수술로 인해 정상 컨디션이 아닌 손흥민 역시 출전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클린스만 감독은 19일 대전서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 파주에서부터 훈련을 상당히 열심히 했다. 팀 훈련에도 완전히 합류할 수 있어 기쁘다”며 “엘살바도르전에서 선발로 나가지 않지만 후반전 교체 투입 정도는 생각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의 역할은 득점 그 이상이다. 아시안컵까지 끌고 가는 데 있어 코치들과 함게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페루전에서 4명의 선수가 A매치 데뷔 경기를 치렀는데 손흥민과 같이 경험 있는 선수의 조언이 큰 힘이 될 것이다. 그라운드 안과 밖에서 모범적이고 팀을 이끌어가는 중요한 선수인 만큼 돌아와서 기쁘다”고 덧붙였다.

페루전 패배에 대해 돌아보기도 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페루전에선 전반 30분까지 1대1 승부에서 완전히 졌다. 선취골을 내주며 쫓기는 경기를 했다”며 “엘살바도르전에선 선수들에게 절대 지지 말라고 했다. 더 다부지고 거칠게 모든 경합 상황에서 승리해야 한다. (페루전에서)수비 라인이 다 바뀌어 어려움이 있었다. 최대한 선수들의 호흡을 맞춰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바라봤다.

페루전에선 출전하지 않았던 손흥민. 클린스만 감독은 엘살바도르전 후반 교체 투입을 고려하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페루전에선 출전하지 않았던 손흥민. 클린스만 감독은 엘살바도르전 후반 교체 투입을 고려하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손흥민은 이에 대해 “오랜만에 벤치에 앉아서 대표팀 경기를 지켜봤다. 전반전에는 준비했던 것보다 우리가 원하는 모습이 나오지 못했다. (클린스만)감독님은 공격적인 축구를 좋아하고 자율성을 부여하면서 선수들의 개인 능력을 믿는다. 중요한 건 선수들이 이행하는 것이다. 페루전이 큰 교훈이 되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엘살바도르는 직전 열린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0-6으로 대패했다. 전반 3분 만에 로드리게스가 퇴장당하면서 큰 변수가 있었지만 그럼에도 큰 체급 차이를 보였다. 한국 역시 엘살바도르를 크게 꺾어야 할 이유가 생긴 상황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대전에 와서 기쁘다. 3월 울산과 서울, 6월 부산과 대전까지 팬들의 열기를 느끼고 있다. 아시안컵을 향한 도전을 이어가는 과정인 만큼 각오가 남다르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팬들에게 꼭 이기는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손흥민도 “이번 경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다. 9월에는 유럽에서 평가전을 하는데 좋은 분위기로 원정을 떠났으면 좋겠다. 또 감독님에게 첫 승의 의미가 큰 것을 선수들도 알고 있다. 긍정적인 분위기에서 잘 준비하고 있다. 재밌는 경기, 그리고 승리하는 경기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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