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레스 내야수 김하성은 ‘팀의 엔진’이라는 칭찬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김하성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를 13-3 승리로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이날 경기와 자신의 활약(2안타 3타점)을 되돌아봤다.
그는 “요즘 타격감이 나쁘지않은데 홈런이 나와 기분좋다”며 좋은 타격감을 가진 가운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자평했다.
1번 타자로 나서는 것에 대해서는 “타석이 많이 돌아온다”며 좋은 점에 대해 말했다. “체력적으로 힘든 것도 있지만, 팀이 필요하다면 어디든 뛸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최근 상승세인 타격감과 관련해 “시즌 초반부터 하던 루틴들을 계속 신경쓰고 있다”고 밝힌 그는 “타자들 컨디션이 나쁘지 않기에 앞으로 남은 경기도 분발해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잘해야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아쉬운 순간도 있었다. 6회 잘맞은 타구가 담장앞에서 중견수에게 잡힌 것에 대해서는 “100% 홈런이라 생각했다”며 아쉬움을 삼켰다.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이 타구는 타구 속도 102.6마일, 26도의 각도로 393피트를 날아갔다. 리글리필드와 다저스타디움에서 홈런이 될 타구였다.
그는 “여기(펫코파크)가 저녁이 되면 타구가 안나간다. 여기서 뛰어야하는 상황이기에 어쩔 수 없지만, 아쉽다. 수치상으로 보면 두 개 구장에서 홈런이라지만, (타구가 더 날아가는) 다른 구장이었다면 100% 넘어갔을 거라 생각한다”며 재차 아쉬움을 드러냈다.
아쉽게 멀티 홈런은 놓쳤지만, 팀은 기분좋은 승리를 거뒀다. 밥 멜빈 감독은 김하성이 에너지를 끌어올리며 팀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그를 ‘팀의 엔진’이라 표현했다.
김하성은 이같은 표현에 대해 “매 순간 악착같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좋게 봐주시는 거 같다. 다른 선수들도 열심히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보여지는 것들에 대해 좋게 말해주시는 거라 생각한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멜빈 감독은 김하성을 우완 선발을 상대로도 리드오프로 기용할 가능성을 언급하기도했다.
김하성은 “딱히 그런 건 없다”며 좌우 매치업을 가리는 입장은 아니라고 밝히면서도 “나가면 나가는 거고 아니면 아닌 것이다. 내게는 매 타석 집중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며 타순과 상관없이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인터뷰에서 그는 배트와 관련된 이야기도 소개했다. 팀 동료 넬슨 크루즈의 배트를 빌려 사용중인 그는 “타격감이 안좋아서 여러 배트로 쳐봤는데 지금 배트가 나쁘지않아 계속 사용하고 있다. 손잡이가 다른 배트와 비교해 다른데 손목을 덜쓰게 되는 거 같다”며 동료의 배트를 빌려쓰는 이유를 설명했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