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인절스, 오늘은 천사아닌 악마...콜로라도 25-1 대파

오늘은 ‘천사’가 아니라 ‘악마’였다.

LA에인절스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에서 25-1 대승을 거뒀다.

3회 13점, 4회 8점을 뽑으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시즌 42승 36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 지구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콜로라도는 30승 49패.

이날 에인절스의 방망이는 자비가 없었다. 사진(美 덴버)=ⓒAFPBBNews = News1
이날 에인절스의 방망이는 자비가 없었다. 사진(美 덴버)=ⓒAFPBBNews = News1

이날 팀 전체가 기록한 25득점과 28안타는 모두 구단 한 경기 최다 기록으로 남았다.

이밖에도 기록이 밤하늘의 별처럼 쏟아진 경기였다. 시작은 3회 나온 3연타석 홈런이었다. 마이크 트라웃, 브랜든 드루리, 맷 타이스가 연달아 초구를 강타, 홈런을 만들었다.

3타자 연속 초구에 홈런을 때린 것은 지난 2020년 9월 17일 뉴욕 양키스의 브렛 가드너, DJ 르메이유, 루크 보이트가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상대로 기록한 이후 처음. 그때와 지금 모두 투수는 체이스 앤더슨이었다.

에인절스는 3회에만 13득점을 기록, 1997년 5월 12일 7회, 1978년 9월 14일 9회에 이어 구단 한 이닝 최다 득점 타이 기록을 세웠다.

4회까지 총 23득점을 기록했다. ‘MLB.com’이 기록 전문 업체 ‘엘리아스 스포츠’를 인용해 전한 바에 따르면 4회까지 낸 점수로는 1922년 8월 25일 시카고 컵스(25득점) 1894년 6월 6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24득점) 다음으로 많은 득점이다.

3회와 4회에만 21점을 기록, 메이저리그 역사상 2이닝 기간 최다 득점 타이 기록도 세웠다. 앞서 1894년 6월 6일 피츠버그도 3회와 4회에 걸쳐 21점을 냈다.

24점차 승리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세 번째로 많은 기록이다. 앞서 2007년 8월 22일 텍사스 레인저스가 27점차(30-3) 승리를 거둔 것이 최다 기록으로 남아 있다.

기록을 놓고 보면 선발 타자 전원이 안타를 기록했다. 유일하게 멀티히트를 기록하지 못한 타자는 2번 지명타자로 나선 오타니 쇼헤이. 7타수 1안타 1득점 1타점 2삼진 기록했다.

헌터 렌프로에와 미키 모니악은 나란히 5타수 5안타 기록했다. MLB.com에 따르면, 1901년 이후 한 경기에서 같은 팀 타자 두 명이 5타수 5안타 이상의 성적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가장 최근에는 2013년 9월 6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앤디 더크스, 오마 인판테가 이 기록을 세웠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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