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끊은 김광현 “승리 의미 있었어” 111구+7.2이닝 9K 역투로 에이스 자격 증명 [MK고척]

SSG 랜더스의 에이스 김광현이 시즌 최다 투구수·이닝 9K 1실점 역투로 왜 자신이 에이스라고 불릴 자격이 있는지를 증명했다.

김광현은 3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정규시즌 경기서 역투를 펼쳐 7-3, 팀 승리를 견인했다. SSG는 에이스의 역투에 힘입어 최근 3연패의 좋지 않은 흐름에서 벗어나면서 6월 일정을 마무리했다.

또한 SSG는 이날까지 72경기로 반환점을 돈 시점의 시즌 성적을 44승 1무 27패로 만들고 2위를 지켰다.

사진(고척 서울)=김영구 기자
사진(고척 서울)=김영구 기자

SSG 선발투수 김광현이 승리의 일등공신이었다. 이날 김광현은 7.2이닝 5피안타 9탈삼진 1볼넷 1실점 역투를 펼쳐 시즌 5승(1패)째를 수확했다.

경기 종료 후 김광현은 “오늘 연패를 끊는 승리를 했다는 것이 의미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역시 연패 탈출에 의미를 부여하면서 “(이)재원이형의 리드가 좋았고, 야수들이 중요한 순간에 집중력 있는 플레이로 호수비를 해준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며 동료들에게 승리와 호투의 공을 돌렸다.

이날 김광현이 소화한 7.2이닝은 종전 7이닝을 뛰어넘는 올 시즌 최다 이닝. 또한 111구의 투구수도 올 시즌 최다였다. 특히 7회까지 투구수가 92구에 달했음에도 8회 말 다시 마운드에 올라 2개의 아웃카운트를 더 잡아냈다. 8회 이닝 선두타자에게 볼넷을 허용하는 등 쉽지 않은 상황이 연출됐다.

하지만 김광현은 마운드에 올라온 김원형 SSG 감독에게도 더 던지겠다는 의지를 내비치며 올 시즌 최다 투구수+이닝 투구를 완성했다.

사진(고척 서울)=김영구 기자
사진(고척 서울)=김영구 기자

8회 말 상황에 대해 김광현은 “8회 감독님께서 힘드냐고 물어보셔서 괜찮다고 말씀드렸고, ‘한타자만 더 상대하자’고 하셔서 한 타자를 더 상대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면서 “불펜투수들이 많은 이닝을 던지고 있는데 조금이나마 휴식을 줄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이날 최다 이닝투구를 자평했다.

경기 전부터 김원형 감독은 이런 김광현에게 강한 믿음을 내비쳤다. 경기 전 김 감독은 “(김) 광현이가 올해 지난해보다는 조금 수치적으로는 많이 떨어져 있지만 그래도 초반에 어깨가 조금 안 좋았던 부분이 지금도 계속 좋아지고 있는 상태”라면서 “경기력도 계속 좋아지고 있다.

선발 투수는 팀이 연승을 달리고 있으면 아무래도 좀 편안하겠지만 연패라면 부담이 클 수 있다. 그러나 지금은 그런 상황이 아니다. 또 김광현이니까 제 역할을 더 잘 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중압감을 받을 상황이 아니고, 김광현 정도의 투수라면 그 무게감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리고 김광현은 눈부신 역투로 그 기대를 증명해냈다. 경기 종료 후 수장 역시 에이스의 투구를 호평했다. 김 감독은 “역시 (김)광현이가 팀의 에이스다운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면서 “긴 이닝을 책임져주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고 팀의 연패를 끊는 좋은 피칭이었다”며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사진(고척 서울)=김영구 기자
사진(고척 서울)=김영구 기자

[고척(서울)=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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