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올 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30홈런 고지에 가장 먼저 도달했다.
오타니는 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했다.
1회말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낸 뒤 3회말 1루수 땅볼로 돌아선 오타니의 방망이는 에인절스가 0-5로 뒤진 6회말 매섭게 돌아갔다. 선두타자로 출격해 상대 선발투수 토미 헨리의 2구를 받아 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타구 속도 115.1마일(185.2km), 비거리는 493피트(약 150m)였으며 발사각은 29도였다.
이로써 오타니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3년 연속 30홈런 고지를 밟게 됐다. 그는 앞서 2021년 46홈런, 2022년 34홈런을 쏘아올린 바 있다.
또한 현지시각 기준으로 6월의 마지막 날 아치를 그린 오타니는 아메리칸리그(AL) 6월 최다 홈런 타이 기록(15개)도 달성하게 됐다. 앞서 베이브 루스(1930년), 밥 존슨(1934년), 로저 매리스(1961년) 등 레전드들만 이 기록을 작성한 바 있다.
이후 8회말에도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에 성공한 오타니는 마이크 트라웃의 1루수 땅볼 및 상대 야수신의 실책으로 3루에 도달한 뒤 앤서니 렌던의 병살타 때 홈을 밟으며 이날 자신의 두 번째 득점을 기록한 채 경기를 마쳤다. 최종 성적은 2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2볼넷 2득점.
한편 오타니의 이런 활약에도 불구하고 에인절스는 애리조나에 2-6으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3연패에 빠진 에인절스는 40패(44승)째를 떠안았다. 2연패에서 벗어난 애리조나는 49승 34패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