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 부상으로 기회잡은 곤잘레스 “난 준비됐다” [현장인터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신인 닉 곤잘레스(24)는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곤잘레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경기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나는 준비됐다. 뛰기 위해 이곳에 왔다. 팀이 원하는 것이면 무엇이든 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팀은 3-6으로 졌지만, 곤잘레스는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콜업 이후 9경기에서 타율은 0.222(27타수 6안타)에 그치고 있지만, 홈런 2개를 터트리며 0.556의 장타력을 보여주고 있다.

닉 곤잘레스는 배지환의 부상 이탈로 더 많은 기회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MK스포츠 DB
닉 곤잘레스는 배지환의 부상 이탈로 더 많은 기회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MK스포츠 DB

그는 “빅리그에서 뛰는 것은 내게 꿈같은 일이다. 내게 재밌는 도전이다. 매일 경기장에 오는 것이 즐겁다. 앞으로 어떤 미래가 펼쳐질지 기대하고 있다”며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첫 세 경기 8타수 무안타 침묵 이후 타격이 살아나기 시작한 그는 “마이너리그에 있을 때도 새로운 레벨에 올라가면 몇 경기는 적응 기간이 있었다”며 메이저리그에서도 적응 기간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이어“실투를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거기서부터 필요한 조정을 거치며 내 접근법을 가져가고 좋은 스윙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타석에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음을 알렸다.

이날 PNC파크 가운데 담장을 넘긴 그는 “구장 가장 깊은 곳을 넘긴 거 같다. 꽤 멋진 일이다. 타격코치와 함께 노력한 부분이 통하고 있다는 좋은 신호”라며 노력이 결과로 보상받은 것에 대한 기쁨도 드러냈다

주포지션이 2루수인 곤잘레스는 배지환이 발목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당분간 2루수로서 잡을 기회가 많아졌다.

데릭 쉘튼 감독은 “언제든 부상자가 나오면 뎁스가 시험받기 마련이다. 지금은 젊은 선수들의 뎁스가 시험받고 있다. 오늘은 곤잘레스가 아주 잘해줬다”며 이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주포지션은 2루지만, 경우에 따라 유격수로 나서기도 할 예정인 곤잘레스는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마이너리그에서도 연습해서 지금은 괜찮다. 주위에서도 도움을 주고 있다”며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는 것이 적응이 됐다고 말했다.

2020년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파이어리츠에 지명돼 3년만에 빅리그에서 빛을 본 그는 “계속해서 나의 게임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내 접근법을 가지고 스트라이크에 스윙하며 꾸준히 피해를 입히는 타자가 되고싶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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