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타석 안타 칠 때 좋았는데…이후 삼중살→삼진→삼진, 천재타자의 선발 복귀전 어땠나 [MK고척]

36일 만에 선발로 돌아온 ‘천재타자’ 강백호의 복귀전은 어땠을까.

KT 위즈 중심타자 강백호는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11차전을 통해 선발 복귀전을 치렀다. 지난달 6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36일 만의 선발 복귀.

강백호는 지난달 6일 롯데전 출전 이후 9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큰 부상이나 부진은 없었다. 1군에서 빠지기 전까지 타율 0.276 50안타 5홈런 29타점 27득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컨디션 자체가 떨어지고, 감기 몸살까지 겹쳤다.

사진=천정환 기자
사진=천정환 기자

이강철 KT 감독은 서두르지 않았다. 강백호에게 충분한 시간을 줬다. 급하게 당겨쓰면 오히려 악영향이 올 거라 봤다. 한 달여의 시간이 지났다. 원래 이번 주중 퓨처스 경기를 뛰게 하고 올리려 했지만, 장마 예보가 있어 1군으로 바로 올렸다. 그전에 김기태 퓨처스 감독으로부터 강백호의 상태가 어떤지 이야기를 들었다.

강백호는 11일 고척 키움전을 통해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강백호는 11일 경기서 대타로 나섰지만 삼진으로 물러났고, 이후 곧바로 조용호와 교체됐다.

이강철 KT 감독은 12일 “본인도 괜찮다고 하더라. 진짜 오랜만에 나갔는데, 괜찮은 것 같다고 하고, 나 역시 괜찮아 보였다. 전체적으로 다 좋아진 것 같다. 한 타석 만에 교체를 했지만 욕심내지 않으려고 했다. 얼굴도 더 어려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강백호는 1회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아리엘 후라도의 127km 커브 초구를 노려 치며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팀이 추가점을 가져오는 데 발판을 마련했다. 6월 4일 두산전 이후 첫 안타.

그러나 이후 강백호는 힘을 내지 못했다. 특히 3회 뼈아픈 트리플 플레이가 나왔다. 앤서니 알포드와 박병호가 연속 안타를 치고 나갔다. 강백호가 유격수 뜬공을 기록했다. 상대 유격수 신준우가 재빠르게 2루를 밟은 뒤 1루에 던지며 이닝을 마쳤다. 키움은 환호를, 강백호는 고개를 숙였다.

강백호가 살아나야 KT도 살 수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강백호가 살아나야 KT도 살 수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이어 강백호는 5회 세 번째 타석에 섰다. 후라도의 143km 직구에 헛스윙 삼진을 당하자 아쉬운 나머지, 배트를 내리찍었다. 그만큼 잘 맞지 않고 자신의 플레이에 아쉬움이 크다는 의미였다. 7회 네 번째 타석에서도 키움 세 번째 투수 하영민의 슬라이더에 당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강백호는 이날 복귀전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삼중살, 연속 삼진 등 아쉬움이 있었지만 그래도 팀 승리 덕분에 조금은 마음의 짐을 덜 수 있게 됐다. KT는 4-3 승리를 가져오며 위닝시리즈 확보와 함께 7위 도약에 성공했다.

강백호가 살아나야, KT도 반등할 수 있다. 강백호가 조금씩 살아나 KT에 힘이 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고척(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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