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이용규(38)가 73일 만에 실전 경기를 소화했다.
이용규는 지난 21일 경기 이천베어스파크에서 열린 2023 KBO 퓨처스리그 두산 베어스 퓨처스팀과 경기에 2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용규가 실전 경기를 소화한 건 지난 5월 9일 LG 트윈스와 1군 경기 이후 73일 만이다.
첫 타석부터 상대 선발 제환유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뽑으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그러나 수비 때 아찔한 실책을 범했다. 다행히 실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후 송재선과 교체됐다.
이용규는 지난 5월 9일 LG전에서 오른 손목에 통증을 느꼈다. 검진 결과 오른쪽 손등 염좌 판정을 받았다. 당초 경미한 부상이라 판단했지만, 생각보다 부상은 심각했다. 처음에는 대주자, 대수비 요원으로 활용할 수 있을 거라 봤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 결국 이용규는 팀의 배려 하에 2군으로 내려가 컨디션 조절에 힘을 다했다.
2군으로 내려가기 전까지 이용규는 올 시즌 28경기에 나서 타율 0.250 21안타 7타점 11득점 출루율 0.366을 기록했다. 돋보이는 활약은 아니지만, 서서히 올라오고 있었다. 특히 9일 LG전서 4타수 3안타(3루타 1개) 2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기에 그의 부상은 이탈은 더욱 아쉽게 다가왔다.
키움으로서는 이용규의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 현재 키움은 전반기 마지막 7경기를 모두 패했고, 후반기 첫 경기에서도 롯데 자이언츠를 넘지 못하며 8연패 수렁에 빠졌다. 리그 9위.
전반기 막판 7연패 기간 팀 타율 0.207, 장타율 0.261, 평균 득점 1.86으로 모두 리그 최하위였다. 이정후와 김혜성이 힘을 냈지만 쉽지 않았다. 중심 타자 역할을 기대했던 에디슨 러셀이 부상으로 장기 결장하면서 결국 키움과 이별했다.
이용규는 빠른 발, 뛰어난 선구안, 돋보이는 수비 능력, 근성 등 그라운드에서의 활약뿐만 아니라 더그아웃에서도 동생들을 이끄는 형 리더십이 돋보이는 선수. 지금처럼 팀이 위기에 빠진 순간, 키움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선수가 바로 이용규다.
그런 이용규가 복귀 시동을 걸었다. 과연 이용규는 위기에 빠진 팀을 구할 수 있을까.
한편 경기에서는 두산이 5-4로 승리를 챙겼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