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12호 홈런을 때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김하성이 자신의 홈런에 대해 말했다.
김하성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원정경기 1번 유격수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1홈런) 2득점 1타점 2볼넷 기록하며 팀의 14-3 대승을 이끌었다.
7회초 타석에서 솔로 홈런을 때리며 시즌 12호 홈런을 기록, 지난해 기록을 넘어섰다.
그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직전 이닝 수비에서 실수를 두 번이나 해서 뭐랄까 분노의 스윙같은 거였다”며 자신의 홈런에 대해 말했다.
앞선 6회말 수비에서 김하성은 두 차례 땅볼 타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하비에르 바에즈의 타구는 코스가 깊어 안타가 됐지만, 미겔 카브레라의 타구는 숏바운드를 제대로 맞추지 못해 수비 실책이 기록됐다.
그는 “수비 때문에 정신이 없었고, 기분도 좋지 않았다. 바에즈 타구는 어려웠지만, 카브레라의 타구는 내가 뒤에서 투 바운드로 잡았으면 2루 주자가 살았을 것이다. 들어가면 안되는데 병살을 잡아야겠다는 생각에 무리하게 들어간 것이 그렇게 됐다”며 수비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수비에 대한 아쉬움은 짙었지만, 그만큼 홈런의 기쁨도 컸다. 12호 홈런으로 지난 시즌 홈런 기록을 넘어선 그는 “목표치나 이런 것은 정해놓고 그러지는 않았다. 개인적으로 많이 쳤으면 좋겠다. ‘몇 개를 쳐야겠다’ 이런 생각보다는 괜찮은 감, 괜찮은 루틴을 이어가다보면 결과는 따라올 것”이라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한국인 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은 2019년 추신수가 세운 24홈런. KBO리그 출신중에는 2016년 강정호가 21개의 홈런을 때렸다.
김하성은 “솔직히 지금은 힘들 거 같다”며 이 두 선배의 기록에 도전하는 것에 대해서는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다.
대신 “올해보다 내년, 내년보다 내후년이 기대되는 그런 식으로 가고 있다”며 해가 갈수록 나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디트로이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