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우완 투수 최원태를 키움 히어로즈에서 데려오면서 이주형·김동규·1R 지명권을 내주는 초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올 시즌 우승을 위해 승부수를 던진 모양새다.
LG는 29일 오전 내야수 이주형과 투수 김동규, 2024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키움에 내주고 최원태를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2015 넥센 1차 지명으로 프로 무대를 밟은 최원태는 프로 통산 8시즌 동안 66승 48패 평균자책 4.27을 기록한 리그 대표 우완 투수 가운데 한 명이다.
최원태는 2017년 11승(7패)을 거두며 데뷔 첫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하는 등 2019년까지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올렸다. 그러나 2020시즌과 2021시즌 성적이 떨어지면서 다소 부침을 겪었고, 지난해 26경기서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26경기 7승 5패 평균자책 3.75로 반등에 성공했다.
올해도 최원태는 17경기서 6승 4패 평균자책 3.25을 기록하면서 평균자책 부문 10위에 올라 있었다. 또한 102.1이닝을 소화하면서 리그 이닝 11위에 올라 약점이었던 이닝 소화 측면에서도 한층 더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정규시즌 1위에 올라 있는 LG의 입장에선 확실한 2선발 카드 혹은 토종 에이스가 필요했고 최원태를 낙점한 모습이다.
키움이 영입하게 된 이주형은 경남고를 졸업하고 2020년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전체 13순위로 LG트윈스에 입단했다. 내외야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선수로 빠른 주력과 정교한 타격이 장점이다. 지난 2월 전역한 뒤 이번 시즌 18경기에 출전해 4안타 2타점 2득점 타율 0.267을 기록했다. LG가 향후 내야 핵심으로 키우려 했던 선수인만큼 이번 이적의 핵심 선수다.
성남고를 졸업하고 2023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7번으로 LG트윈스에 입단한 김동규는 195cm, 100kg의 건장한 체격을 지닌 신인 우완투수다. 큰 키에도 유연성이 좋고, 하드웨어를 활용해 위력적인 공을 던진다. 이번 시즌 퓨처스리그 9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 5패 평균자책점 4.08을 기록했다.
고형욱 키움 단장은 “우리 구단은 2022시즌이 끝난 후 정상 정복을 위해 나름대로 전력 강화를 준비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시즌 중반을 넘어선 가운데 조금 더 냉정을 찾고 구단의 현재 전력상 약한 부분 보강과 미래 전력 강화를 심각하게 고민한 끝에 이번 트레이드를 결정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고형욱 단장은 이어 “정교한 타격이 장점인 이주형은 득점 지원에, 선발 자원인 김동규는 불펜에서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지난 8년 동안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해준 최원태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새로운 팀에서도 좋은 활약 이어 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