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스카우트 “배준호 올해는 K리그 잔류 예상”

K리그 올스타 배준호(20·대전 하나시티즌)가 이번 시즌은 한국프로축구에 남을 것 같다는 전망이 나왔다.

5년차 스카우트 마르크 피뉴(포르투갈)는 8월3일(이하 한국시간) “배준호가 2023 K리그1 일정을 끝까지 소화하며 기량을 갈고닦는 것이 먼저라는 뜻을 관계자한테 전했다고 들었다”며 밝혔다.

7월27일 이탈리아 축구매체 ‘칼초 푸티’가 “독일·벨기에·네덜란드로 떠날 수 있지만, 여름 이적시장에서 알맞은 때로 여겨지는 시기보다는 늦을 것이다. 배준호는 2024년 1월 이적시장이 열리기를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고 예상한 것과 뜻이 통하는 부분이 있다.

대전 하나시티즌 배준호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2023 쿠팡플레이 시리즈 홈경기 하루 전 팀K리그 선수 소집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대전 하나시티즌 배준호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2023 쿠팡플레이 시리즈 홈경기 하루 전 팀K리그 선수 소집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피뉴는 축구 인재 물색 업체 ‘유스 스카우팅’의 한국 및 일본 담당자다. “환상적인 선수다. 현재의 기술도 뛰어나지만, 전반적인 잠재력이 엄청나다”며 배준호 성장 가능성에 10점 만점을 줬다.

한국 19세 이하 대표팀은 2022년 6월 포르투갈 18세 이하 대표팀과 ‘리스본 토너먼트’ 원정경기를 1-5로 졌다. 배준호는 전반 21분 선제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대패하는 와중에도 빛났다.

이틀 후 체코 18세 이하 대표팀을 상대로도 전반 16분 한국 추가골을 돕는 등 한국 4-1 승리에 공헌했다. ‘리스본 토너먼트’는 포르투갈 축구계가 배준호를 주목하기 시작한 계기다.

배준호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16강부터 4경기 1득점 3도움으로 한국이 4위를 차지하는 데 큰 힘이 됐다. 토너먼트 평균 84.0분을 소화하면서 90분당 공격포인트 1.07로 맹활약했다.

배준호(오른쪽)가 이탈리아와 2023 FIFA U-20 월드컵 4강전에서 마티아 차노티와 공을 다투고 있다. 차노티는 유럽클럽랭킹 8위 인터 밀란 선수다. 사진=AFPBBNews=News1
배준호(오른쪽)가 이탈리아와 2023 FIFA U-20 월드컵 4강전에서 마티아 차노티와 공을 다투고 있다. 차노티는 유럽클럽랭킹 8위 인터 밀란 선수다. 사진=AFPBBNews=News1

U-20 월드컵 4강전 배준호는 매치업 상대 마티아 차노티(인터 밀란)를 압도했다.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랭킹 8위 팀 선수를 개인 능력으로 괴롭힌 것이다.

배준호는 스포츠채널 ‘ESPN 라틴아메리카’와 남미 OTT 서비스 ST★R+가 공동으로 선정한 2023 U-20 축구 월드컵 포지션별 파워랭킹에서 레프트/라이트 윙을 통틀어 제일 뛰어난 날개로 뽑혔다.

‘ESPN 라틴아메리카’와 ST★R+는 세계 최대 미디어 회사 ‘월트디즈니 컴퍼니’가 모회사라는 공통점이 있다. 배준호는 프랑스 방송 ‘카날 플뤼’가 보도한 ‘U-20 월드컵 후 유심히 지켜볼 스무 명’에도 포함됐다.

한국프로축구 올스타 ‘팀K리그’는 7월27일 유럽클럽랭킹 16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2023 쿠팡플레이 시리즈 홈경기를 3-2로 이겼다. 배준호는 선발 공격형 미드필더로 전반전을 소화했다.

디에고 시메오네(53·아르헨티나) 아틀레티코 감독은 배준호를 가장 인상적인 팀K리그 선수로 꼽았다. 유럽스포츠언론연합(UEPS)이 선정한 2011-12 최우수 축구 지도자로부터 인정받은 것이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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