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바우어 꿈꾼다…군산상일고 정민성 “내 장점은 묵직한 강속구, 5R 내 지명 목표” [MK목동]

군산상일고등학교 투수 정민성이 7탈삼진 쾌투로 팀의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4강행을 이끌었다. 다가오는 신인 드래프트에서 투수 지명권으로 평가받는 정민성은 5라운드 내 지명이 목표라고 밝혔다.

군산상일고는 8월 8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휘문고등학교와의 대통령배 8강전을 치러 11대 1 6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군산상일고는 10일 오전 11시 목동구장에서 경기고등학교와 대회 준결승을 치를 예정이다.

이날 군산상일고는 2회 초 상대 선발 투수 김휘건을 상대로 박찬우가 2타점 선제 적시타를 날려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4회 초엔 2사 2, 3루 기회에서 상대 유격수 송구 실책으로 한 점을 더 추가했다.

군산상일고 투수 정민성이 8월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휘문고와 대통령배 8강전에서 호투했다. 사진(목동)=김근한 기자
군산상일고 투수 정민성이 8월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휘문고와 대통령배 8강전에서 호투했다. 사진(목동)=김근한 기자

마운드 위에선 3회 1사 뒤 구원 등판한 정민성의 투구가 빛났다. 정민성은 이날 3.2이닝 3피안타 7탈삼진 1사사구 1실점 쾌투를 펼쳤다. 군산상일고는 6회 초에만 무려 8득점 빅 이닝을 만들어내면서 6회 콜드게임 승리 조건을 만들었다.

정민성은 6회 말 마운드에 올라 탈삼진 2개와 3루수 땅볼 유도로 이닝을 마무리해 승리 투수가 됐다.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정민성은 “오늘 타자들이 점수를 많이 뽑아준 덕분에 편안하게 마운드 위에서 공을 던졌다. 솔직히 투구 내용 자체는 마음에 안 든다. 몸이 무겁고 투구 밸런스가 안 좋아 변화구 위주로 투구했다”라고 전했다.

정민성은 올해 공식대회 13경기(48이닝)에 등판해 6승 1패 평균자책 2.25 74탈삼진 17사사구 WHIP 1.02를 기록했다. 다가오는 신인 드래프트에서 투수로서 충분히 지명권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게 현장 평가다.

정민성은 “주말리그에서 최고 구속 150km/h를 찍어본 적이 있다. 변화구는 각이 다른 슬라이더 두 가지를 구사한다. 스위퍼냐고 물어보시는 분들도 많은데 그런 걸 딱히 의식하지 않고 던진다. 묵직한 강속구가 내 장점이고 제구가 잡힌다면 내년부터 당장 타자를 상대로 지지 않는 강한 투구를 보여드릴 자신이 있다. 신인 드래프트 5라운드 내로 지명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정민성의 롤 모델은 투수 트레버 바우어(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 데빈 윌리엄스(밀워키 브루어스)였다.

정민성은 “성격상으로는 마운드 위에서 강한 인상을 보여주는 바우어가 롤 모델이다. 윌리엄스도 좋아한다. 남은 대통령배와 봉황대기 경기에서 계속 내 진가를 보여드리고 싶다. 최대한 올라갈 만큼 올라가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목동(서울)=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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