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방면으로 접촉 중이다.”
후인정 감독이 이끄는 KB손해보험은 지난 8일 구미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우리카드와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하며 예선 2연패를 기록했다.
대회 첫 경기였던 OK금융그룹전에 이어 이번에도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완패했다. 손준영이 양 팀 최다인 22점으로 활약했지만 에이스 황경민이 9점 공격 성공률 33%에 그쳤다. 무엇보다 29개의 범실을 범하며 무너진 것도 패인이었다.
경기 후 후인정 감독은 “다른 것보다 범실 관리를 못해서 힘든 경기를 했다. 경기를 하면서 범실이 나올 수도 있지만, 범실을 어떻게 줄여 나가냐에 따라 강팀이 될 수도 있고 약팀이 될 수도 있다고 본다”라고 총평했다.
이어 “전체적으로 다 원인이 있다. 감독인 나부터 이런 경기 내용이 나온다는 거에 책임이 있다. 경기를 뛰는 선수들에게도 문제가 있다. 누구 하나의 문제가 아니다. 시즌을 대비할 때 체크를 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손준영이 맹활약했지만, 옆에서 아무도 도와주지 못했다.
후인정 감독은 “본인의 역량을 다 보여줬다. 그러나 배구는 혼자의 힘으로 이길 수 없다. 선배들, 후배들이 도와줬어야 했는데 아쉬웠다”라고 말했다.
KB손해보험은 중앙 뎁스가 약하다. 박진우가 나경복의 FA 보상 선수로 우리카드로 떠나면서 김홍정, 우상조, 최요한만 남았다. 아포짓 스파이커 한국민을 미들블로커로 돌려써봤지만 큰 효과를 얻지 못했다.
후인정 감독은 “6개 구단과 접촉을 하고 있다. 미들블로커 보강을 하기 위해서는 다른 팀과 트레이드를 하든가 해야 하는데, 다방면으로 접촉을 하고 있다. 시즌 전에는 보강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1-2세트에는 한국민-우상조가 먼저 나섰다. 그러나 한국민은 2점, 우상조는 무득점에 그쳤다. 3세트 김홍정과 최요한이 나섰으나 두 선수도 각 2점에 머물렀다. 우리카드 미들블로커 최석기-박준혁이 많은 점수는 아니지만 각각 6점, 5점을 올리며 사이드 공격수들을 도와준 걸 생각하면 아쉬운 기록이다.
후인정 감독은 “초반에는 한국민-우상조가 뛰었는데, 중간에서 해줄 게 있으니 기대를 했는데 생각보다 안 나왔다. 시합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교체했다”라고 교체 이유를 설명했다.
[구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