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고등학교가 ‘이도류’ 전미르의 맹활약을 앞세워 서울고등학교를 꺾고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2회전에 진출했다. 전미르는 청소년 대표팀 합류 전 KBO리그 스카우트진 앞에서 마지막 쇼 케이스를 열었다.
경북고는 8월 19일 서울 신월야구장에서 열린 서울고와 봉황대기 1회전에서 3대 0 승리를 거뒀다. 경북고는 23일 오전 9시 목동야구장에서 부산공업고등학교과 대회 2회전을 치를 예저이다.
이날 서울고는 여동건(유격수)-이준서(중견수)-윤지환(우익수)-소한빈(좌익수)-왕지훈(포수)-주승민(1루수)-김민찬(지명타자)-김영채(3루수)-강민호(2루수)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웠다. 서울고 선발 마운드엔 장준영이 올랐다.
경북고는 김세훈(유격수)-박관우(좌익수)-임종성(3루수)-전미르(지명타자)-이승현(포수)-정희찬(1루수)-안정환(우익수)-박현후(2루수)-박건우(중견수)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짰다. 경북고 선발 투수는 박경도였다.
서울고는 1회 초 2사 1, 2루 기회에서 2루 주자가 폭투를 틈타 3루를 노렸지만 아웃을 당해 선제 득점 기회를 놓쳤다.
경북고는 1회 말 곧바로 기회를 잡았다. 타석에선 ‘타자 전미르’가 해결사였다. 경북고는 1회 말 선두타자 김세훈의 2루타와 박관우의 사구, 그리고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 3루 기회에서 전미르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후속타자 이승현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추가 득점까지 만들어졌다. 이후 양 팀은 6회까지 득점 없이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경북고는 3회 초 에이스 전미르를 마운드에도 올렸다. 선발 투수 박경도가 2.1이닝 38구 1피안타 2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한 가운데 전미르는 3회 초 1사 3루 위기에서 구원 등판했다. 전미르는 첫 타자 사구 허용으로 맞이한 1사 1, 3루 위기에서 유격수 직선타와 3루 땅볼을 유도해 실점을 막았다.
전미르는 4회 초 세 타자 연속 탈삼진으로 깔끔한 삼자범퇴를 달성했다. 5회 초 2사 1, 2루 위기에선 상대 주자의 3루 도루 실패로 행운까지 따랐다.
경북고는 7회 말 바뀐 투수 어윤성을 상대로 2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결국, 후속타자 김우혁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소중한 추가 득점이 나왔다.
전미르가 9회 마지막 순간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큰 위기 없이 순항한 전미르는 9회 초 2사 뒤 내야 안타를 내줬지만, 마지막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자신의 손으로 직접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전미르는 6.2이닝 85구 3피안타 6탈삼진 4사사구 무실점으로 쾌투를 펼쳤다. 타석 위에서도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도류’ 활약상을 제대로 보여준 전미르의 하루였다. 마지막 전국대회 출전 경기를 화려하게 마무리한 전미르는 봉황대기 1회전 출전을 끝으로 21일 청소년야구 대표팀 훈련에 합류한다.
[신월(서울)=김근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