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베테랑 포수 이지영(37)의 복귀가 점점 다가오고 있다.
이지영은 지난 13일 목에 담 증세를 느끼며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이지영이 시즌 1군 엔트리에서 빠진 건 그때가 처음이었다. 당시 홍원기 키움 감독은 “그것(목 담 증세) 때문에 시합을 나왔다, 안 나왔다 했다. 누구보다 몸 관리를 열심히 하는 선수인데”라며 아쉬움을 전한 바 있다.
이지영은 키움 선수들의 정신적인 지주다. 안정적인 투수 리드는 물론이고, 리더십도 뛰어나다. 2군으로 내려가기 전까지 81경기에 나서 타율 0.249 54안타 8타점 23득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성적 외적으로 팀에 큰 힘이 되어주는 선수였다.
이지영은 25일 고양구장에서 열린 한화 퓨처스팀과 경기에 5번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전했다. 풀타임을 소화한 이지영은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지영이 퓨처스 경기에 나선 건 2021년 8월 7일 NC전 이후 약 2년 만이었다.
27일에는 포수 마스크가 아닌 3번타자 겸 지명타자로 나서 타격에 집중했다. 첫 타석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3회 중전안타를 쳤다. 4회 3루 땅볼 이후 6회 우전 안타, 7회 중전 안타, 9회 좌전 안타를 뽑아냈다. 이날에만 6타수 4안타 3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안타를 뽑아냈다. 또한 다양한 코스로 안타를 만든 것도 인상적이었다.
현재 키움 포수진은 김동헌, 김시앙 두 명의 젊은 포수가 이끌고 있다. 최근 선발 출전 기회를 얻고 있는 김시앙은 삼성과 주말 3연전서 데뷔 첫 멀티히트 및 11타수 6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존재감을 보였다. 개막 때부터 이지영과 함께 키움 포수진에 이름을 올린 김동헌도 경험을 쌓으며 데뷔 시즌을 치르고 있다. 9월 1일부터는 팀당 5명의 선수를 더 올릴 수 있다. 각기 다른 세 명의 선수가 키움에 힘이 될 수 있다.
현재 키움은 47승 69패 3무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현재 25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총력전을 펼쳐야 리그 최하위만큼은 피할 수 있다.
이정후도 없고, 이용규도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상황이다. 타선에서 베테랑의 힘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지영은 돌아와 팀에 큰 힘이 되어줄 수 있을까.
한편 27일 한화전서 키움 퓨처스팀 고양은 15-11 승리를 가져왔다. 9회에만 7점을 뽑으며 역전승을 챙겼다. 9회 1사 만루서 김건희가 끝내기 만루홈런을 치며 경기를 끝냈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