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원클럽맨 외야수 김헌곤(35)이 8월말이 되어서야 실전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확대 엔트리가 시행되는 9월, 그를 1군 무대에서 볼 수 있을까.
김헌곤은 31일 상동구장에서 열리는 2023 KBO 퓨처스리그 롯데 퓨처스팀과 경기에 3번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김헌곤은 올 시즌 1군에 단 한 번도 오르지 못했다. 허리가 말썽이었다. 그러다 지난 27일 LG 퓨처스팀과 경기에 교체로 나서 시즌 첫 실전 경기를 소화했다. 당시 김헌곤은 2타수 무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윤정빈 대신 나서 상대 실책으로 출루해 득점, 두 번째 타석서는 병살타를 기록했다.
경북중-제주관광고-영남대 출신으로 2011년 5라운드 36순위로 삼성에 입단한 김헌곤은 군 복무 시절을 제외, 단 한 번의 이적 없이 삼성에서만 뛴 원클럽맨 선수다. 삼성에서만 777경기를 뛰며 통산 타율 0.269 600안타 36홈런 268타점 285득점의 기록을 남기고 있다. 특히 현재 삼성 선수단 가운데 백정현과 함께 삼성의 마지막 우승 시즌인 2014년을 기억하고 있는 멤버이기도 하다.
2017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주전 선수로 발돋움한 김헌곤은 2018시즌 141경기 타율 0.300 154안타 11홈런 71타점 77득점 22도루로 데뷔 첫 3할, 세 자릿수 안타 등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2019년에도 3할에 육박하는 타율과 세 자릿수 안타를 기록했다.
2020, 2021시즌 약간의 하향 곡선을 그린 김헌곤은 지난 시즌 커리어 로우 시즌을 보냈다. 주장으로서 힘차게 시즌을 시작했으나 80경기에 나서 타율 0.192 18안타 1홈런 20타점에 머물렀다. 시즌 중반 주장직을 내려놨고, 43타석 연속 무안타라는 불명예 기록까지 겹치면서 웃지 못했다.
결국 김헌곤은 지난 시즌 끝나고 FA 자격을 얻었지만 신청하지 않았다. 재수를 택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가진 일본 전지훈련에서 1군이 아닌 2군에서 시작했다. 그러다 1군 캠프에 합류해 기회를 노렸으나 부상 등을 이유로 1군 콜업 기회를 잡지 못했다.
9월 1일부터는 팀당 5명씩 더 부를 수 있다. 28명에서 33명으로 1군 엔트리가 늘어난다. 삼성 외야진은 구자욱-김현준-호세 피렐라-김성윤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 이성규가 백업으로 활약하고 있다.
시즌 막판 모습을 드러낸 김헌곤을 1군 무대에서 볼 수 있을까.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