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역대 최악의 영입 페페, 1200억->50억 손실 남기고 먹튀

아스널의 역대 최악의 영입 사례로 남게 된 니콜라 페페가 드디어 팀을 떠난다. 하지만 1200억이었던 이적료는 50억 내외로 쪼그라들었다. 구단에 천문학적인 손실만 남기고 ‘먹튀’하는 모양새다.

영국 언론 가디언 등에서 활동하는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8일(한국시간) “아스널의 니콜라 페페가 튀르키예의 트라브존스포르로 이적한다. 금요일 아침 메디컬 테스트가 예정되어 있다”고 전하면서 ‘Here We Go’라는 이적 확정 문구를 남겼다.

앞서 페페의 튀르키예리그 베식타스 등의 이적설이 제기됐지만, 최종 행선지는 트라브존스포르였다. 페페가 트라브존스포르로 이적하면서 아스널에 지불하는 이적료는 400만 유로(약 57억 원)에서 500만 유로(약 71억 원) 내외로 추정되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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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릴 OSC에서 페페를 데려오기 위해 아스널이 지불한 이적료가 당시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였던 7,200만 파운드(약 1,209억 원)이다. 이적료만 1200억 원 상당의 돈을 투자했는데 불과 4년 만에 그 가치가 50억 원 내외로 24배 가까이 쪼그라든 셈이다.

거기다 아스널이 임대 기간 연봉 보조 등을 포함해 4년간 페페에게 지불한 연봉 또한 수백억에 달한다. 하지만 페페는 아스널에서 3시즌간 통산 112경기에서 고작 27골에 그쳤고, 리그에서의 활약만 따지면 기여도는 더 미미했다.

아스널과의 갈등도 이미 오래 된 일이다. 페페는 2021-22시즌부터 사실상 리그에서는 활용하기 어려운 전력외 판정을 받았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리그 등 주요경기에서 페페를 점차 활용하지 않았다. 이후 이적을 검토했고 실제 관심을 보인 팀도 있었지만 이적료를 회수하기 어려웠고, 결국 페페는 지난 시즌 리그1 OGC니스(프랑스)로 1년 임대를 떠났다.

사진=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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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 시절 리그를 휘저어놨던 무대로 복귀해서 페페는 28경기 8골로 일부 부활에 성공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높은 몸값과 스탯 대비 기여도가 떨어지는 페페를 원하는 팀들은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다 지난달부터 튀르키예의 베식타스가 페페 이적에 강하게 연결됐다. 베식타스는 상당한 이적료를 지불하려는 뜻을 드러내며 페페를 원했지만 개인 협상이 이뤄지지 않았다. 거기다 사우디아라비아리그의 몇 개 구단이 페페에게 관심을 보였지만 계약은 결렬됐다.

그렇게 아스널에 다시 잔류하는 듯 보였지만 마지막 희망(?)은 있었다. 바로 튀르키예의 다른 구단인 트라브존스포르가 페페에게 구애를 보낸 것이다. 사실상 아스널로서도 ‘악성 재고’를 처분할 마지막 기회인 동시에, 페페 입장에선 구단 탈출의 마지막 기회였다. 그리고 페페가 트라브존스포르의 계약을 받아들이면서 마침내 악몽의 인연이 끝을 맺는 모양새다.

아스널 입장에선 전력 외 자원인 페페에게 1년 간 연봉을 지불하지 않아도 되고 이적료를 회수한 것은 수확이다. 하지만 이적료 회수 금액이 24배나 떨어진 헐값(?)이나 마찬가지인 상황. 사실상 아스널 역사에서 페페는 최악의 영입인 동시에 최악의 먹튀로 남을 전망이다.

사진=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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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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