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자는 셋! 자리는 둘, 두산·SSG·KIA 의자 뺏기 가을의 승자는?

경쟁자는 셋인데 자리는 둘이다. 두산·SSG·KIA의 의자 뺏기 싸움의 가을의 승자는 누가 될까.

2023 프로야구 우승팀의 향방은 점차 드러나고 있다. 1위 LG 트윈스가 5연승으로 사실상 선두 자리를 굳힌 상태. LG가 1위를 놓칠 산술적인 가능성이야 물론 있다. 2위 KT 위즈와 3경기 3위 NC 다이노스와 2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것도 변수다.

하지만 LG와 2위 KT의 승차가 6.5경기, 3위 NC와의 승차가 7.5경기로 매우 크게 벌어져 있다. 현재 기세나 잔여 시즌 경기 숫자가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에서 사실상 LG는 우승 축포를 언제 터뜨릴지만 남은 상황이다.

사진=천정환 기자
사진=천정환 기자

하지만 2위 KT 위즈와 3위 NC 다이노스는 LG만큼 안심할 수는 없는 처지다. 이들은 각각 4위 두산 베어스에 4.5경기와 3.5경기 차로 앞서 있는 상황이다. KT는 두산과 이미 15경기를 치러 잔여 1경기밖에 남지 않았기에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다. 하지만 NC는 두산과 3경기를 더 남겨두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맞대결이 충분한 변수가 될 수 있다.

최근 7연승이 NC에 의해서 저지됐지만, 9월 막바지 완연한 상승세의 두산이 우선 키를 쥔 모양새다. 두산은 NC와의 3경기 외에도 5위 SSG와 4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막바지 순위 경쟁에 충분히 변수를 만들 수 있는 상황이다. 두산 입장에선 잠실 라이벌 LG와 4경기를 남겨두고 있다는 게 팀의 운명을 바꿀 가장 큰 변수가 될 수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사진=천정환 기자

대전에서 19일 5연패를 끊은 SSG도 5위를 수성하며 기사회생했다. 이달 3위에서 6위까지 순위가 하락하는 등 디펜딩챔피언의 위엄을 잃으며 흔들렸다. 9월 흐름도 승률 0.214(3승 1무 11패)로 매우 좋지 않다.

하지만 두산(4경기)-KIA(3경기) 등 직접적인 순위 경쟁 팀들과 잔여 경기가 충분히 남아 있다는 점은 반대로 기회가 될 수 있다. 자력으로 순위를 수성하거나 반대로 뒤집을 가능성이 SSG 손에도 쥐어질 수 있다는 건 결국 팀의 반등에 운명이 달렸다는 뜻이다.

7월부터 확실하게 분위기를 끌어올리며 이달 4위까지 올라섰던 KIA는 예상하지 못했던 6연패로 확실히 한 번 흐름이 꺾였다. 그러나 KIA는 결과적으로 올 시즌 가장 많았던 우천 취소가 막바지 동력이 될 수 있게 됐다.

사진=김영구 기자
사진=김영구 기자

리그에서 가장 적은 120경기를 치른 KIA는 4위 두산과 2경기, 5위 SSG와 1경기 차로 뒤진 상태. KIA와 이들간의 맞대결은 두산과 1경기, SSG와 3경기다. SSG와의 맞대결이 가장 중요한 상황이지만 정작 KIA의 변수는 따로 있다. 2위 KT와 잔여 경기가 무려 7경기나 된다는 점이다. 거기다 KIA는 NC와도 6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KIA 입장에선 잔여 KT와 NC전을 어떻게 치르느냐에 따라 가을야구의 향방은 물론 더 높은 순위를 노릴 수 있는 입장. 사실상 가을야구 순위 확정을 위해 최선을 다할 팀들과 정면대결만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 됐다.

현재 1~3위는 변수는 있지만 현시점에선 확률적으로 두산·SSG·KIA에 비해 매우 유리한 상황이다. 그렇다면 결국 경쟁은 두산·SSG·KIA 사이에서 더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 자리가 모자라다면 결국 그것을 쟁취해내는 자가 가을야구로 향하는 최종 승자가 될 수밖에 없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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