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 점퍼’ 우상혁, 2m33으로 AG 男 높이뛰기 銀!…금메달은 바르심 [MK항저우]

한국을 넘어 세계로 도약 중인 높이뛰기 선수 우상혁이 소중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상혁은 4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3을 넘었다.

이로써 그는 2m35의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 지난 2018 자카르타 팔렘방 대회에서도 2m28로 은메달을 따냈던 우상혁은 두 대회 연속 메달 사냥에 성공했다.

아시아 최강임을 확인한 우상혁. 사진=AFPBBNews=News1 제공
아시아 최강임을 확인한 우상혁. 사진=AFPBBNews=News1 제공
우상혁은 아시안게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AFPBBNews=News1 제공
우상혁은 아시안게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AFPBBNews=News1 제공

지난 2020 도쿄올림픽에서 4위에 오르며 혜성같이 등장한 우상혁은 세계 무대에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키고 있다. 2022 체코 후스토페체 실내 대회(2m36), 2022 슬로바키아 반스카 비스트라차 실내 대회(2m35), 2022 베오그라드 세계실내육상선수권(2m34)에서 연달아 정상에 섰다.

기세가 오른 우상혁은 지난해 5월 펼쳐진 도하 다이아몬드리그(2m33)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같은 해 7월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진행된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는 2m35를 기록, 바르심(카타르·2m37)에 이어 은메달을 수확했다. 한국 선수가 세계육상선수권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은 지난 2011년 대구 대회 남자 경보 20km에서 동메달을 따낸 김현섭에 이어 우상혁이 두 번째였으며, 은메달 및 트랙&필드 종목으로 범위를 좁히면 우상혁이 최초였다.

올해 들어 우상혁은 다소 기복 있는 모습을 보이긴 했으나, 이번 대회 직전 진행됐던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우승을 차지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항저우에서도 상승세는 이어졌다. 2일 진행된 예선을 2m15로 순조롭게 통과한 우상혁은 컨디션 점검 차 2m15부터 결승을 시작했다. 1차 시기에 이를 성공시킨 그는 2m19도 첫 번째 시도 끝에 넘었다. 이때부터 경기를 시작한 바르심 역시 1차 시기 만에 통과했다.

이후 우상혁은 2m23과 2m26, 2m29를 첫 시도에 차례로 돌파했다. 뒷 주자인 바르심도 똑같이 따라붙으며 경쟁은 더욱 불이 붙었다. 2m19와 2m23에서 한 차례씩 실패를 맛본 신노 토모히로(일본)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2m29를 넘어섰다. 여기에서 대다수의 선수들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신노는 2m31에서 연거푸 실패하며 동메달로 대회를 마감했다. 우상혁과 바르심이 모두 1차 시기에 이를 성공한 반면 신노는 세 차례 시도했지만, 아쉽게 넘지 못한 것. 그렇게 승부는 우상혁과 바르심의 2파전으로 전개됐다.

우상혁은 2m33을 넘은 뒤 2m35 1차 시기에서 첫 실패를 맛봤다. 이에 비해 바르심은 첫 시도에 성공시켰다. 그러자 우상혁은 2m37로 바를 올리는 모험을 감행했지만, 1, 2차 모두 실패했다. 바르심도 이를 넘지 못했으나 2m35를 성공시켰기 때문에 우승은 그에게 돌아갔다.

한편 함께 출전한 최진우는 2m10, 2m15를 연달아 넘었지만, 2m19를 돌파하지 못했다. 비록 아쉽게 메달 입상에는 실패했으나, 인상 깊은 경기력으로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항저우(중국)=이한주 MK스포츠 기자

[항저우(중국)=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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