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과 김민재가 파리 생제르망(PSG), 바이에른 뮌헨 클래스를 완벽히 보여줬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3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튀니지와의 홈 평가전에서 4-0으로 완승했다. 무려 59018명이 운집한 상암벌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준 클린스만호다.
이강인이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A매치 데뷔골, 그리고 2분 뒤 정확한 슈팅으로 멀티골을 신고했다. 손흥민을 대신해 주장이 된 김민재도 멋진 수비는 물론 3번째 골을 사실상 만들어내며 퍼펙트 게임을 치렀다(메리아의 자책골로 최종 결정). 황의조는 후반 추가시간 4번째 골을 터뜨리며 마침표를 찍었다.
대한민국의 대승에 손흥민 역시 편히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대한민국은 지난 튀니지와의 악연을 끊었다. 1무 1패, 단 1골도 넣지 못했던 튀니지를 상대로 대승을 거두며 기분 좋은 하루를 보냈다.
더불어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후 첫 연승, 첫 홈 승리라는 선물을 받았다.
대한민국은 골키퍼 김승규를 시작으로 이기제-김민재-정승현-설영우-박용우-홍현석-이강인-이재성-황희찬-조규성이 선발 출전했다.
대한민국은 전반 내내 튀니지를 압박했다. 전방부터 시작되는 압박은 좋은 흐름으로 이어졌고 많은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결정적인 상황은 없었다. 전반 21분 조규성의 중거리 슈팅을 시작으로 조금씩 기세를 올린 대한민국. 아쉽게도 튀니지의 방패를 깰 수 있는 한 방은 나오지 않았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대한민국. 후반 역시 적극적인 압박 수비를 통해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그리고 결실을 맺었다.
후반 55분 이강인은 본인이 직접 얻어낸 프리킥을 정확하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2분 뒤 튀니지 수비진을 농락하는 개인기와 함께 슈팅, 멀티골을 폭발시켰다.
이강인의 발끝에서 대한민국의 3번째 골도 나왔다. 후반 67분 이강인의 코너킥을 김민재가 헤딩으로 마무리했다. 이때 메리아의 발에 맞으며 튀니지 골문이 다시 열렸고 대한민국은 3-0으로 달아났다. 아쉽게도 대한민국의 3번째 골은 김민재가 아닌 메리아의 자책골로 최종 결정됐다.
대한민국은 3골에 만족하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튀니지를 압박하며 추가골 기회를 노렸다. 튀니지의 반격에 실점 위기도 있었지만 그들의 정확도는 떨어졌다. 사기마저 꺾인 튀니지는 아프리카 강호의 모습을 잃었다.
김민재 중심의 대한민국 수비는 위기라는 단어를 잊었다. 연달아 실점한 후 라인을 높이 올린 튀니지의 공세에도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오히려 득점 기회를 만들어낸 대한민국. 후반 89분 정우영이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 위로 향했다. 이후 후반 추가시간 황의조가 경기를 끝내는 4번째 골을 터뜨렸다.
남은 시간 동안 반전은 없었다. 대한민국은 튀니지전을 실점 없이 대승으로 마무리했다.
[상암(서울)=민준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