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전에 무조건 나간다.”
NC 다이노스 절대적인 에이스의 에릭 페디의 가을야구 출격 날짜가 정해졌다. 페디는 2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SSG 랜더스와 3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페디는 지난 16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서 고종욱의 타구에 오른팔을 맞았다. 당시 큰 부상으로 이어지지 않은 게 다행일 정도로 모두가 걱정을 했다.
페디는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엔트리에도 빠졌으며, 앞선 SSG와 준플레이오프 1-2차전도 선발로 나서지 못했다. 전날 불펜 피칭을 했지만 아직까지 100%의 컨디션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강인권 NC 감독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만약 23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차전을 잡으면 플레이오프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된다. 페디가 3차전에 나서 끝낸다면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KT 위즈와 플레이오프에 임할 수 있다.
강인권 감독은 “뒤로 갈 데가 없다. 3차전은 무조건 나간다”라며 “어제 불펜 피칭은 100%의 힘을 주고 던진 건 아니다. 90% 정도의 힘으로 던졌다. 점검 차원이었다. 본인 스스로 조금의 불안감을 갖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더 이상 미룰 시간이 아니다. 3차전에 무조건 등판시킨다”라고 말했다.
페디는 올 시즌 30경기에 나서 20승 6패 209탈삼진 평균자책 2.00을 기록하며 NC의 슈퍼에이스로 활약했다. 외인 투수로는 최초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으며, 올 시즌 리그 MVP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선동열 이후 37년 만에 20승-200탈삼진이란 대기록을 세웠다.
강인권 감독도 “존재만으로 분명 도움이 된다. 다만 부상 때문에 걱정되는 부분이 있어 어떤 상황에서 교체를 해줘야 할지 고민이 있다. 그래도 페디가 충분히 우리 팀에 큰 역할을 해주고 있기 때문에 든든한 건 사실이다”라고 미소 지었다.
이어 “오늘과 내일 컨디션을 봐야겠지만 100%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건 어렵다. 본인 스스로 감내하고 경기를 해야 될 것 같다. 이닝이나 투구 수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 경기 상황을 지켜보며 생각하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승리를 가져오면 플레이오프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되는 NC는 전날과 선발 라인업이 동일하다. 지명타자 손아섭-2루수 박민우-우익수 박건우-중견수 제이슨 마틴-좌익수 권희동-3루수 서호철-포수 김형준-1루수 오영수-유격수 김주원 순으로 나선다. 전날의 히어로 김성욱은 오늘도 교체로 대기한다.
[인천=이정원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