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도 ‘끝장 승부’로 간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에서 5-1로 이겼다.
이 승리로 시리즈 전적 3승 3패로 균형을 맞췄다. 하루 뒤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시리즈 7차전을 통해 진출팀을 가릴 예정이다.
양 리그 챔피언십시리즈가 모두 7차전까지 간 것은 지난 2020년 이후 3년 만이다.
중립지역이 아닌 양 팀 홈구장에서 진행되는 포스트시즌을 기준으로는 2004년 이후 처음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따르면, 챔피언십시리즈가 7경기 시리즈로 확대된 1985년 이후 양 리그 챔피언십시리즈가 7차전까지 간 것은 이번이 네 번째(2003 2004 2020)다.
애리조나 선발 메릴 켈리의 역투가 돋보였다. 5이닝 3피안타 3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필라델피아 타선을 틀어막았다.
켈리는 이날 평균 구속 92마일 수준의 포심 패스트볼과 싱커,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터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앞세워 필라델피아 타선을 상대했다. 10개의 타구를 허용했는데 이중 타구 속도 95마일 이상의 강한 타구는 4개, 타구 각도까지 맞은 정타는 1개에 불과했다.
4회 요한 로하스에게 허용한 타구는 기대 타율 0.590의 잘맞은 타구였으나 중견수 글러브에 걸렸다.
과정은 험난했다. 1회 카일 슈와버, 브라이스 하퍼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잔루로 남겼다. 2회 선두타자 J.T. 리얼무토에게 2루타 허용하고 브랜든 마쉬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하며 실점했지만, 계속된 2사 1, 3루 위기에서 트레이 터너를 삼진으로 잡으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3회에도 2사 2루 위기를 벗어났다.
타선은 2회에만 3점을 내며 켈리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토미 팸,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백투백 홈런을 때렸고, 계속된 무사 1루에서 에반 롱고리아의 좌익수 방면 2루타 때 1루에 있던 알렉 토마스가 홈까지 들어왔다.
케텔 마르테는 5회와 7회 타점을 더했다. 5회에는 1사 1루에서 우익수 방면 3루타로 1루에 있던 코빈 캐롤을 불러들여 격차를 벌렸고, 7회에는 1사 2루에서 중전 안타로 점수를 추가했다.
마르테는 이날 안타로 포스트시즌 연속 안타 기록을 15경기로 늘렸다. 이는 매니 라미레즈(2003-04, 17경기) 데릭 지터(1998-99, 17경기) 행크 바우어(1956-58, 17경기) 마이클 브랜틀리(2020-21, 16경기) 팻 보더스(1991-93, 16경기) 다음으로 긴 기록이다.
필라델피아 선발 애런 놀라는 4 1/3이닝 6피안타 2피홈런 2볼넷 4탈삼진 4실점 기록하며 팀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패전을 뒤집어썼다.
[휴스턴(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