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의 후예들’이 월드시리즈로 향한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에서 4-2로 이겼다.
이 승리로 시리즈 전적 4승 3패를 기록, 2001년 이후 처음으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당시 김병현이 마무리로 활약했던 애리조나는 뉴욕 양키스와 7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그때 김병현의 투구 모습을 보며 영감을 얻었던 라이언 톰슨이 현재 애리조나에서 뛰고 있을 정도로 많은 세월이 지났다. 그리고 이들은 다시 한 번 우승을 노린다. 텍사스 레인저스와 7전 4선승제로 붙게됐다.
애리조나는 1회부터 앞서갔다. 코빈 캐롤, 가브리엘 모레노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 3루 찬스에서 크리스티안 워커의 3루 땅볼 때 타자 주자가 1루에서 살면서 득점으로 이어졌다.
2회초 2사 2루 실점 위기를 막은 필라델피아는 2회말 알렉 봄이 솔로 홈런을 때리며 분위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쉽게 추가 점수를 내지는 못했다. 3회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으나 불러들이지 못했다.
4회 1사 1루에서 브라이슨 스탓이 좌중간 완전히 가르는 2루타로 1루 주자를 불러들이며 2-1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계속된 2사 만루 기회에서 추가 점수를 냈다면 더 편하게 갈 수 있었겠지만, 요한 로하스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기회를 놓쳤다.
그 대가는 5회 치렀다. 2사 2루에서 캐롤이 중전 안타로 2루 주자를 불러들이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애리조나는 내친김에 점수를 뒤집었다. 캐롤이 2루 도루로 득점권 기회를 만든데 이어 모레노가 우전 안타로 이를 불러들였다.
7회 한 점 더 달아났다. 헤랄도 페르도모의 좌전 안타에 이어 케텔 마르테가 우익수 키 넘기는 2루타로 1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고 캐롤이 희생플라이로 점수를 냈다.
필라델피아는 계속해서 기회를 놓치며 끌려갔다. 5회 선두타자 카일 슈와버가 2루타로 출루했지만, 잔루가 됐고 7회에는 1사 1, 2루 기회에서 트레이 터너, 브라이스 하퍼가 연속 뜬공으로 물러났다.
애리조나 신인 선발 브랜든 파트는 4이닝 4피안타 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조 맨티플라이, 톰슨, 앤드류 살프랭크, 케빈 긴켈, 폴 시월드로 이어지는 불펜도 튼튼했다.
필라델피아 선발 레인저 수아레즈는 4 2/3이닝 6피안타 6탈삼진 3실점 기록했다. 팀의 에이스 잭 윌러는 7회 2사에서 구원 등판, 1 2/3이닝을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