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만 잘하면 되는 게 아냐. 그럴 때일수록 겸손해야 해.”
키움 히어로즈 김윤하는 장충고 출신으로 2024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라운드 9순위로 키움 지명을 받으며 꿈에 그리던 프로 유니폼을 입는 데 성공했다. 김윤하는 지난 9월 말 2억원에 정식 입단 계약도 체결했다.
김윤하는 188cm, 90kg의 건장한 체격에 안정된 투구 밸런스를 바탕으로 140km 대 중후반의 직구와 스플리터, 슬라이더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 볼삼비 비율도 좋다. 올해 고교 성적은 13경기 3승 1패 39.1이닝 평균자책 2.75 51탈삼진 16사사구.
최근 강원도 원주 태장야구장에 차려진 키움 마무리캠프 현장에서 만난 김윤하는 “분위기가 무서울 줄 알았는데 형들이 먼저 다가와 주고, 잘 챙겨준다. 운동도 할 만하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마무리캠프인 만큼 무리하려고 하지 않는다. 체력적인 부분이나 몸 만드는 부분에 집중하고 있다. 불펜 피칭을 했는데 생각보다 몸 상태가 좋았다. 그러나 그럴 때일수록 들뜨지 않고 자제하려고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윤하는 ‘코리안특급’ 박찬호의 조카로 유명하다. 박찬호는 김윤하의 프로행이 확정된 이후 개인 SNS를 통해 “축하합니다. 김윤하 조카님. 야구선수한다고 시작하던 게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벌써 커버린 녀석이 프로야구선수가 되네요. 지 어머니가 그렇게 열성적으로 따라다니더니 제대로 만들었네요. 엄마의 힘. 프로팀 1차지명의 의미에는 분명함이라는 부담감도 있습니다. 키움에는 훌륭한 감독이 있으니까 엄마가 키운 아들, 더욱 훌륭한 선수로 성장시킬 것 같습니다. 그 성장의 과정에는 모범, 노력, 강인함, 책임감, 열정, 그리고 끊임없는 도전이 늘 함께 자리하길 바라봅니다. 김윤하 파이팅! 그런데 여러분 몇 년 후에 더욱 큰 선수가 나올 것입니다. 기대하세요. 그 녀석이 누구의 동생이랍니다”라고 기대감을 보인 바 있다.
김윤하는 “운동하고 있을 때 따로 연락받은 건 없다. 드래프트가 끝나고 나서 삼촌이 문자로 ‘1라운드로 갔으니 1라운드로 뽑아주신 그 믿음에 보답해야 된다. 또 야구만 잘하면 되는 게 아니고 겸손해야 한다’라고 인성적인 부분을 강조하셨다”라고 말했다.
한화 이글스 문동주, 같은 팀 선배 안우진의 경기 영상을 자주 본다는 김윤하는 “던지는 밸런스, 타이밍, 느낌 등을 주로 보고 있다. 또 직구 던질 때나 상대 타자와 어떻게 카운트 싸움을 하는지 보는 편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아직 등번호는 정하지 않았다. 달고 싶은 등번호가 있을까. “초, 중, 고 모두 10번을 달았다. 10번을 하고 싶다. 10번이 비어 있긴 한데 선배들이 할 것 같다.” 김윤하의 말이다.
끝으로 김윤하는 “비시즌에는 캐치볼도 하고, 트레이닝 센터도 다니며 몸을 만들 생각이다”라며 “같이 들어온 친구들이나 형들이 있어 프로 적응은 잘 하고 있는 것 같다. 서로 의지를 많이 하고 있다. 데뷔 시즌에는 다치지만 않았으면 좋겠다. 처음부터 잘하면 좋겠지만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 시즌을 거듭할수록 부족한 점을 고치며 점점 성장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원주=이정원 MK스포츠 기자
[원주=이정원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