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킬러 외인 좌완에게 내려진 특명…긴 말은 필요 없다, ‘5G 4승 ERA 0.84’ 천적 그 모습 그대로를 보여다오

KT 웨스 벤자민이 LG 킬러다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벤자민은 1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LG 트윈스와 3차전에 선발 출전한다.

지난 시즌 대체 외인으로 합류해 17경기 5승 4패 평균자책 2.70으로 좋은 모습을 보인 벤자민. 올 시즌에도 29경기에 나서 15승 6패 평균자책 3.54를 기록한 벤자민은 NC 다이노스 에릭 페디에 이어 다승 2위에 자리했다.

KT 벤자민. 사진=천정환 기자
KT 벤자민. 사진=천정환 기자
KT 벤자민. 사진=김영구 기자
KT 벤자민. 사진=김영구 기자

벤자민의 별명은 ‘LG 킬러’, ‘쌍둥이 킬러’다. LG만 만나면 강해진다. 올 시즌 LG전 5경기에 나서 4승 무패 평균자책 0.84로 강하다.

올 시즌 KT 개막전 선발로 낙점된 벤자민은 6이닝 2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의 개막전 승리와 함께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이후 5월 16일 6이닝 5피안타(2피홈런) 1볼넷 7탈삼진 5실점(1자책)으로 승리, 7월 5일 5.1이닝 4피안타 6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승리 투수가 되었다.

후반기 LG전 첫 등판이었던 7월 25일 경기서는 8이닝 3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보여줬고, 9월 6일 경기서는 7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노 디시전. 일단 LG만 만나면 기본 5이닝은 물론 실점도 최소화하며 힘을 더하고 있다.

LG 타자들도 벤자민 앞에서는 속수무책이었다. 오스틴 딘은 11타수 1안타, 오지환과 문보경은 12타수 2안타, 홍창기는 14타수 3안타, 박해민도 14타수 2안타로 저조했다. 문성주는 8타수 무안타다. 그나마 김현수가 13타수 4안타에 홈런 하나를 뽑은 적이 있다.

KT 벤자민. 사진=김영구 기자
KT 벤자민. 사진=김영구 기자

벤자민은 가을야구 무대만 서면 없던 힘도 생긴다. 특히 KT 팬들은 지난해를 잊지 못한다. 작년 10월 10일 정규시즌 최종전 수원 NC전에 6이닝 1실점(승) 호투 후 이틀 쉬고 13일 KIA 타이거즈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 구원 등판해 1이닝을 탈삼진 3개로 삭제했다. 그리고 사흘 쉬고 17일 키움 히어로즈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로 나와 7이닝 5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KT 팬들을 놀라게 한 바 있다.

이번 가을야구에도 흐름은 나쁘지 않다. 10월 31일 NC와 플레이오프 2차전서 패전의 쓴맛을 봤지만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3실점을 기록했고, 5차전서는 강습 타구에 다리를 맞고 야수 실책 등 불운이 겹쳤지만 5이닝 5피안타 5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팀의 리버스 스윕에 힘을 더했다. 다만 두 번 연속 나흘 휴식 후 던지는 상황이라 부담이 될 수 있다.

1승 1패로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 3차전을 가져간 팀의 우승 확률은 88.2%(15/17).

KT 벤자민. 사진=천정환 기자
KT 벤자민. 사진=천정환 기자

쌍둥이 킬러 외인은 팀에 또 한 번 승리를 안겨줄까.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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