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하나원큐가 2년 만에 부산 원정서 승리했다.
하나원큐는 25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BNK와의 우리은행 우리WON 2023-24 여자프로농구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63-54로 승리했다.
하나원큐는 양인영이 16점 5리바운드, 김정은이 14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신지현(10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과 정예림(11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김시온(8점)도 활약하며 BNK를 잡았다.
올 시즌 2번째 승리만으로도 충분히 감격스러운 상황. 그러나 BNK전 11연패 늪에서 탈출했다는 것 역시 대단한 성과였다.
하나원큐는 2021-2022시즌 청라에서 열린 홈 경기 승리 후 2023-24시즌 1라운드 맞대결까지 BNK에 11연패를 당했다. 2020-21시즌까지만 하더라도 서로 치고받는 모습이었으나 박정은 감독 부임 후 균형이 무너졌다.
더불어 하나원큐가 ‘박정은 체제’의 BNK를 상대로 부산 원정서 승리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21-22, 2022-23시즌 모두 패배했다. 최근 부산 원정 승리는 2021년 2월 11일이다.
베테랑 김정은의 친정 복귀 후 큰 반전은 없었지만 조금씩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깨고 있는 하나원큐다. 지난 인천 신한은행전에선 승리와 함께 3년 만에 1라운드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하나원큐는 창단 첫 플레이오프 출전을 노리고 있다. 현재 2승 5패를 기록 중이지만 마지노선인 4위 BNK와는 0.5게임차에 불과하다. 시즌 초반부터 상위권과 하위권이 나뉜 현시점에서 하나원큐가 지금과 같은 경쟁력을 유지한다면 봄 농구도 꿈은 아니다.
한편 BNK는 남녀농구 첫 더블헤더로 진행된 이날 하나원큐에 패하며 아쉬움이 남았다. 뒤이어 열린 KBL 경기에선 부산 KCC마저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패하며 ‘부산 남매’가 모두 패하는 날이 됐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