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스 주장(진)이 약속 합니다 “마음은 50~60홈런인데…30홈런·100타점 도전할 것”

두산 베어스 내야수 양석환에게 최고의 한 주였다. 생애 첫 FA 계약 대박을 터뜨린 데 이어 값진 수상까지 이어진 까닭이다. 게다가 2024시즌 두산 새 주장이 유력한 가운데 양석환은 30홈런·100타점 도전을 약속했다.

두산은 11월 30일 양석환과 4+2년 최대 78억 원 FA 계약 체결을 공식 발표했다.

첫 4년 계약의 총액은 최대 65억 원(계약금 20억 원, 연봉 총액 39억 원, 인센티브 6억 원)이다. 4년 계약이 끝난 뒤에는 구단과 선수의 합의로 발동되는 2년 13억 원의 뮤추얼 옵션을 포함했다.

2023 리얼글러브 1루수 부문을 수상한 두산 내야수 양석환. 사진(한남동)=김영구 기자
2023 리얼글러브 1루수 부문을 수상한 두산 내야수 양석환. 사진(한남동)=김영구 기자
2023 리얼글러브 1루수 부문을 수상한 두산 내야수 양석환. 사진(한남동)=김영구 기자
2023 리얼글러브 1루수 부문을 수상한 두산 내야수 양석환. 사진(한남동)=김영구 기자

양석환은 2023시즌 14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1/ 147안타/ 21홈런/ 89타점/ 출루율 0.333/ 장타율 0.454를 기록했다. 3년 연속 시즌 20홈런 고지에 오른 양석환은 생애 첫 FA 자격 획득을 앞두고 자신의 장타력 가치를 증명했다.

양석환 잔류를 애타게 소망했던 두산 이승엽 감독은 “구단에서 좋은 제안으로 선수가 좋은 결정을 해줬다. 감독으로서 감사하고 내년엔 보답을 해야 할 때다. (양)석환이가 팀 내 최다 홈런을 기록했는데 그런 선수가 팀 타선에 있고 없고 차이가 엄청나게 크다. 정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웃음 지었다.

이 감독은 팀에 잔류한 양석환을 향해 2024시즌 차기 주장을 맡아달란 부탁도 건넸다. 평소 두산 더그아웃에서 리더십이 가장 돋보인 양석환이 적임자이기도 하다.

이 감독은 “기존 주장인 허경민 선수가 부담감을 내려놓고 싶은 마음에 먼저 요청이 왔었다. 선수 의견을 존중해서 내년엔 ‘네가 하고 싶은 야구를 해보라’고 말했다. 그리고 고민하다가 어제 석환이와 얘기하면서 차기 주장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다. 석환이도 긍정적인 답변을 줬다고 생각한다. 추후에 얼굴을 보고 다시 얘기를 해볼 계획”이라고 전했다.

양석환이 4+2년 총액 78억 원에 FA 잔류 계약을 맺었다. 사진=두산 베어스
양석환이 4+2년 총액 78억 원에 FA 잔류 계약을 맺었다. 사진=두산 베어스

12월 1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리얼글러브 시상식에서 ‘1루수 부문 리얼글러브’를 수상한 양석환은 취재진과 만나 “좋은 계약을 맺은 데다 예상하지 못한 수비 관련 상까지 받아 더 기쁘다. 주장 자리는 내년이 아니더라도 계약 기간 안에 언젠가 하겠다고 생각했었다. 이승엽 감독님께서 주장 얘기를 말씀하셔서 긍정적인 답변을 드렸다”라며 고갤 끄덕였다.

올해 주장 자리를 맡았던 팀 동료 허경민도 “(양)석환이가 내년 시즌 주장을 맡을 수 있을 듯싶다. 이승엽 감독님께서 내 마음에 대해 이해해주신 부분이 있어서 감사드린다. 나중에 다시 맡을 수 있는 자리기에 지금 아쉬운 마음은 없다. 만약 석환이가 주장을 맡는다면 잘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믿음을 내비쳤다.

양석환은 30홈런·100타점 도전으로 자신의 몸값을 증명하겠단 각오를 밝혔다. 양석환이 주장 역할을 잘 소화하면서 30홈런·100타점까지 달성한다면 두산이 78억 원을 투자한 이유를 증명할 수 있을 전망이다.

양석환은 “두산 선후배들이 모두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좋아해줘서 나도 기분이 정말 좋았다. 감독님은 ‘100억은 못 받았으니까 절반만 축하한다’라고 말씀하셨는데 ‘4년 뒤에 한 번 더 나머지를 채워보겠다’라고 답해드렸다(웃음). 내년에 마음 같아선 50~60홈런을 치고 싶지만, 현실적인 목표는 30홈런·100타점이기에 그 숫자를 목표로 열심히 도전해보겠다. 홈런 세리모니도 기존 걸 유지할지 새로운 걸 만들지 고민할 거다. 아무것도 안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미소 지었다.

두산 이승엽 감독의 간절한 양석환 잔류 바람이 이뤄졌다. 사진=천정환 기자
두산 이승엽 감독의 간절한 양석환 잔류 바람이 이뤄졌다. 사진=천정환 기자

한남동(서울)=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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