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니’ 손흥민은 웃고 있다.
영국축구협회(FA)는 3일 2023-24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64강) 대진표를 발표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번리와 만난다. 지난 2023-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원정 경기서 5-2로 승리한 기억이 있다.
그리고 손흥민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그는 번리전에서 시즌 첫 해트트릭을 신고하며 맨 오브 더 매치(MOTM)에 선정되기도 했다.
유럽 대항전에 나서지 못하는 토트넘. 카라바오컵마저 풀럼에 패배, ‘광탈’하면서 FA컵은 매우 중요한 대회가 됐다.
출발은 좋다. 번리를 상대로 강한 토트넘이다. 최근 5번의 맞대결에서 4승 1패를 기록 중이다. 그중 홈에서의 패배는 없으며 이번 64강전은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손흥민은 번리전에 대한 좋은 추억이 적지 않다. 지난 해트트릭은 물론 2019-20시즌에는 6명의 수비수를 제치고 70m를 드리블한 뒤 득점했다. 이 골은 2020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 수상으로 이어졌다.
토트넘은 지난 2022-23시즌 FA컵 5라운드(16강)에서 2부 리그 소속이었던 셰필드 유나이티드에 패배, 조기 탈락했다. 4시즌 연속 5라운드에서 무너졌다.
이번 FA컵은 우승할 수 있는 기회다. 토트넘은 2007-08시즌 리그컵 이후 15년 동안 무관이다. FA컵 우승은 1990-91시즌 이후 소식이 없다.
다른 경쟁 팀들에 비해 여유가 있는 토트넘이다. 유럽 대항전은커녕 카라바오컵까지 떨어지면서 프리미어리그 일정만 소화하고 있다. 물론 부상자가 속출하며 로스터 문제가 발목을 잡고 있으나 FA컵에선 충분히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울버햄튼의 황희찬은 김지수가 있는 브렌트포드와 만난다. 에이스가 된 황희찬과 달리 김지수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어 가능성은 적지만 ‘코리안 더비’를 기대할 수 있는 매치업이다.
배준호가 속한 스토크시티(챔피언십)는 프리미어리그의 브라이튼을 상대한다. 최근 꾸준히 출전 시간을 늘리고 있는 그이기에 활약을 기대해볼 수 있다.
한편 FA컵 3라운드 최고의 빅매치는 아스날과 리버풀의 맞대결이다. 프리미어리그 전통의 강호 두 팀이 꽤 빠른 시기에 만났다.
아스날과 리버풀은 현재 리그 1, 2위를 차지한 강팀들이다. 아스날은 10승 3무 1패로 20개 팀 중 처음으로 10승 고지를 밟았다. 리버풀은 9승 4무 1패, 맨체스터 시티를 승점 1점차로 제쳤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 등 강호들이 중위권으로 내려앉은 현재 두 팀은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