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가 가브리엘의 멀티골 활약에 환호했다.
강원은 9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포FC와의 하나원큐 K리그 2023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2-1로 승리, 종합 스코어 2-1(0-0, 2-1)로 앞서며 결국 K리그1 잔류에 성공했다.
강원은 후반 가브리엘의 멀티골 활약에 힘입어 조성권을 앞세운 김포를 제쳤다. 2년 전과 마찬가지 극적으로 생존하며 2024년 역시 K리그1에서 뛸 수 있게 됐다.
프로 전환 2년 만에 K리그1을 노렸던 김포. 그들의 매직은 분명 놀라웠지만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다.
강원은 골키퍼 이광연을 시작으로 황문기-강투지-김영빈-윤석영-유인수-알리바예프-서민우-김대원-박상혁-이정협이 선발 출전했다.
김포는 골키퍼 박청효를 시작으로 조성권-박경록-김태한-송준석-김이석-윤민호-최재훈-박광일-루이스-주닝요가 선발 출전했다.
강원은 경기 초반 김포의 공세에 고전했다. 전반 21분 주닝요의 슈팅을 이광연이 막아내면서 한숨 돌렸다. 이후 전반 32분에는 송준석의 크로스, 루이스의 헤더를 다시 이광연이 막아냈다.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으나 이광연의 반사신경이 빛난 순간이었다.
전반 30분 이후 강원 역시 반격했다. 전반 33분 황문기의 크로스를 이정협이 곧바로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골문 위로 향했다. 전반 36분에는 유인수의 패스를 받은 가브리엘이 완벽한 기회를 얻었지만 슈팅이 부정확했다.
강원의 전반 최대 위기는 43분에 나왔다. 주닝요의 개인기 이후 슈팅이 골대를 강타한 것. 다행히 실점을 피하며 0-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전반전을 잘 버틴 강원은 후반부터 분위기를 가져갔다. 후반 49분 프리킥 상황에서 이정협의 날카로운 헤더가 김포를 위협했다. 그리고 후반 51분 가브리엘이 멋진 드리블과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스코어는 1-0.
그러나 김포의 반격도 대단했다. 전반 59분 프리킥 상황에서 이정협을 맞고 나온 볼을 조성권이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1-1 동점골을 터뜨렸다.
치열했던 승부에 있어 최대 변수가 발생했다. 루이스가 팔꿈치 사용으로 인해 다이렉트 퇴장당한 것. K리그2 득점왕의 퇴장은 경기 흐름에 큰 영향을 줄 결과였다. 그리고 강원은 후반 76분 황문기의 크로스를 가브리엘이 곧바로 슈팅하며 추가골, 2-1로 달아났다.
강원은 충분히 앞서고 있었음에도 마지막까지 공세를 펼쳤다. 수적 우위를 활용, 조급한 김포의 심리를 잘 이용했다. 후반 추가시간 위험 지역에서 프리킥을 내주기도 했으나 두꺼운 수비벽을 앞세워 실점 위기조차 허락하지 않았다.
결국 강원이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앞서며 극적 생존에 성공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